수도권 교회발 감염 확산…의료기관 보상 본격화

입력 2020.06.29 (06:04) 수정 2020.06.2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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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선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의료기관과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손실 보상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6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6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명입니다.

정부가 정리한 '거리두기' 3단계 중 1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명, 경기 13명으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앵커]

이같은 증가세, 수도권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 영향이 크다고요?

[기자]

서울 관악구와 경기 안양에 이어 수원의 한 대형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회 신자 수가 9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 수원 중앙침례교회인데요.

교회 신자와 가족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의 증상이 지난 19일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확진자 2명은 17일과 19일, 21일, 24일 4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신자는 7백여 명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습니다.

또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전체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문판매업체와 소규모 모임 관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누적 확진자는 78명으로 늘었고, 리치웨이 관련 전체 확진자는 207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역삼동 모임과 관련해선 총 13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 수정구 모임 관련 전체 확진자는 7명이 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손실을 본 의료기관에 대한 정부의 보상 방침도 나왔군요.

보상 절차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고요?

[기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의료기관이나 감염병 전담병원이 다음달부터 손실 보상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규모가 큰 의료 기관을 중심으로 잠정 손실에 대한 일부를 지급해왔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에서 손실보상 기준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손실 보상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에 대해 시설 개조와 장비 구입 비용, 일반 환자 감소로 인한 진료비 손실 등 기회비용을 보상합니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해선 병원 재가동에 필요한 회복기간을 최대 2개월 이내로 인정하고, 이 기간 발생한 진료비 손실을 보상합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하면서 이름이 공개된 요양기관에 대해서도 정보공개 후 일주일 간 진료비 손실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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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교회발 감염 확산…의료기관 보상 본격화
    • 입력 2020-06-29 06:07:36
    • 수정2020-06-29 07:14:57
    뉴스광장 1부
[앵커]

수도권에선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의료기관과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손실 보상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6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6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명입니다.

정부가 정리한 '거리두기' 3단계 중 1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명, 경기 13명으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앵커]

이같은 증가세, 수도권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 영향이 크다고요?

[기자]

서울 관악구와 경기 안양에 이어 수원의 한 대형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회 신자 수가 9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 수원 중앙침례교회인데요.

교회 신자와 가족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의 증상이 지난 19일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확진자 2명은 17일과 19일, 21일, 24일 4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신자는 7백여 명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습니다.

또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전체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문판매업체와 소규모 모임 관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누적 확진자는 78명으로 늘었고, 리치웨이 관련 전체 확진자는 207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역삼동 모임과 관련해선 총 13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 수정구 모임 관련 전체 확진자는 7명이 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손실을 본 의료기관에 대한 정부의 보상 방침도 나왔군요.

보상 절차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고요?

[기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의료기관이나 감염병 전담병원이 다음달부터 손실 보상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규모가 큰 의료 기관을 중심으로 잠정 손실에 대한 일부를 지급해왔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에서 손실보상 기준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손실 보상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에 대해 시설 개조와 장비 구입 비용, 일반 환자 감소로 인한 진료비 손실 등 기회비용을 보상합니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해선 병원 재가동에 필요한 회복기간을 최대 2개월 이내로 인정하고, 이 기간 발생한 진료비 손실을 보상합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하면서 이름이 공개된 요양기관에 대해서도 정보공개 후 일주일 간 진료비 손실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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