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3달 연속 감소…취약계층에 ‘고용충격’ 집중

입력 2020.06.29 (18:01) 수정 2020.06.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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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사업체에 속한 종사자 수가 석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고용 충격이 주로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 이번에도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는 1830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 천명, 1.7% 감소했습니다.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 3월 1.2%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감소폭이 2%로 커졌고, 5월에는 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권기섭/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5월의 고용지표가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나마 일단 회복은 된 것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는 보입니다만, 아직 정상수준에는 많이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코로나19사태의 고용 충격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상용직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0.9% 감소에 그쳤지만 임시 일용직은 5.5% 기타종사자는 5.9% 줄었습니다.

기타 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 실적에 따른 수수료 등을 받는 사람으로,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도 다수 포함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5만 5천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학원 등 교육 서비스업과 제조업도 각각 6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국내 사업체의 입직자는 4만 4천명, 이직자는 8천명이 늘었습니다.

채용은 4만 5천명이 줄어든 반면, 전입과 복직 등이 포함된 기타 입직은 8만 9천명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휴직자의 복직 등이 영향을 끼친걸로 보입니다.

이직자를 유형별로 보면 해고를 포함한 비자발적 이직은 만 명 줄었고, 무급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이직은 5만 9천명 늘었습니다.

사업체들이 아직 감원보다는 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며 버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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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체 종사자 3달 연속 감소…취약계층에 ‘고용충격’ 집중
    • 입력 2020-06-29 18:02:42
    • 수정2020-06-29 18:27:29
    통합뉴스룸ET
[앵커]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사업체에 속한 종사자 수가 석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고용 충격이 주로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 이번에도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는 1830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 천명, 1.7% 감소했습니다.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 3월 1.2%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감소폭이 2%로 커졌고, 5월에는 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권기섭/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5월의 고용지표가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나마 일단 회복은 된 것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는 보입니다만, 아직 정상수준에는 많이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코로나19사태의 고용 충격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상용직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0.9% 감소에 그쳤지만 임시 일용직은 5.5% 기타종사자는 5.9% 줄었습니다.

기타 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 실적에 따른 수수료 등을 받는 사람으로,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도 다수 포함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5만 5천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학원 등 교육 서비스업과 제조업도 각각 6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국내 사업체의 입직자는 4만 4천명, 이직자는 8천명이 늘었습니다.

채용은 4만 5천명이 줄어든 반면, 전입과 복직 등이 포함된 기타 입직은 8만 9천명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휴직자의 복직 등이 영향을 끼친걸로 보입니다.

이직자를 유형별로 보면 해고를 포함한 비자발적 이직은 만 명 줄었고, 무급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이직은 5만 9천명 늘었습니다.

사업체들이 아직 감원보다는 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며 버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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