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결렬…민주당, 전 상임위원장 차지

입력 2020.06.29 (19:11) 수정 2020.06.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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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대치를 이어오던 여야가 결국 최종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통합당은 모든 상임위를 포기했고 민주당은 사실상 상임위원장 전부를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3차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아연 기자, 오늘 본회의에서 원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죠?

[기자]

국회는 예고했던 본회의를 오후 2시 열고, 민주당 의원들로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2주 전 선출한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과 여야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원 구성이 민주당 독점 체제로 마무리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투표에 앞서, 여야가 지금이라도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지만, 통합당은 끝내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곧바로 16개 상임위를 가동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데 이어 추경 심사에 들어간 겁니다.

3일 금요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반면 통합당은 또한번 의사일정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항의하면서 상임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3차 추경안에 대해선 자체 심사 내용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여야의 원 구성 협상 결렬 이유, 결국 법사위원장이 문제였죠?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마지막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대선에서 승리한 여당이 갖는 대신 국정조사를 추진하자는 등 일부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결렬의 원인과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김태년 :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에 어려움을 초래한 책임은 통합당에 있습니다."]

[주호영 : "이 상황은 민주당이 상생과 협치를 걷어차고 국회를 일방적 운영하기 위한것이고."]

원 구성 협상 과정의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공수처 출범 등 국정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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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구성 협상 결렬…민주당, 전 상임위원장 차지
    • 입력 2020-06-29 19:14:30
    • 수정2020-06-29 19: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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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대치를 이어오던 여야가 결국 최종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통합당은 모든 상임위를 포기했고 민주당은 사실상 상임위원장 전부를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3차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아연 기자, 오늘 본회의에서 원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죠?

[기자]

국회는 예고했던 본회의를 오후 2시 열고, 민주당 의원들로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2주 전 선출한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과 여야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원 구성이 민주당 독점 체제로 마무리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투표에 앞서, 여야가 지금이라도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지만, 통합당은 끝내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곧바로 16개 상임위를 가동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데 이어 추경 심사에 들어간 겁니다.

3일 금요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반면 통합당은 또한번 의사일정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항의하면서 상임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3차 추경안에 대해선 자체 심사 내용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여야의 원 구성 협상 결렬 이유, 결국 법사위원장이 문제였죠?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마지막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대선에서 승리한 여당이 갖는 대신 국정조사를 추진하자는 등 일부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결렬의 원인과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김태년 :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에 어려움을 초래한 책임은 통합당에 있습니다."]

[주호영 : "이 상황은 민주당이 상생과 협치를 걷어차고 국회를 일방적 운영하기 위한것이고."]

원 구성 협상 과정의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공수처 출범 등 국정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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