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의 나비효과? 여자배구는 ‘세터 삼국지!’

입력 2020.06.29 (21:54) 수정 2020.06.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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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데 여자대표팀 주전 세터 이다영의 이적이 지각 변동을 몰고 왔습니다.

이다영에 밀린 조송화와 조송화 때문에 떠난 이나연은 비장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다영의 흥국생명 이적에 밀려 기업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조송화.

통합 우승을 합작했던 옛 동료 이재영을 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조송화/IBK기업은행 세터 : "(이재영이) 까다로운 선수이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고요. (친정팀에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조송화를 후계자로 지목했던 명 세터 출신 김사니 코치의 영입이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좋아요!"]

[김사니/IBK기업은행 코치 : "앞쪽으로 토스할 때 손가락을 안으로 넣고 손목을 정확히 이용해서 팔꿈치까지 밀어주는 것만 신경을 쓰면 될 것 같아."]

띠동갑이라 세대 차이가 날 법도 하지만 친구처럼 공감대가 많습니다.

[조송화-김사니 : "후라이드! (양념!) 역시 안 맞아. 비빔냉면! 돈! 생각보다 너무 많이 통해서 당황스러워요."]

조송화에 밀려 이적한 이나연은 속공과 시간차 등 자신만의 장점으로 이다영과 조송화에 도전합니다.

[이나연/현대건설 세터 : "이다영과 다른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감독님의 지도 속에 저만의 색깔이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고 싶습니다."]

전설의 세터 이도희 감독의 집중 지도가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이나연 : "누우면 여기가 막 욱신욱신 쑤셔요."]

[이도희 : "여기가 (알이) 배겨야 해. 손가락 힘을 많이 줘 가지고..."]

이다영에서 시작된 연쇄 이동이 불러온 '세터 삼국지'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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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영의 나비효과? 여자배구는 ‘세터 삼국지!’
    • 입력 2020-06-29 21:54:34
    • 수정2020-06-29 22:01:45
    뉴스 9
[앵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데 여자대표팀 주전 세터 이다영의 이적이 지각 변동을 몰고 왔습니다.

이다영에 밀린 조송화와 조송화 때문에 떠난 이나연은 비장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다영의 흥국생명 이적에 밀려 기업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조송화.

통합 우승을 합작했던 옛 동료 이재영을 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조송화/IBK기업은행 세터 : "(이재영이) 까다로운 선수이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고요. (친정팀에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조송화를 후계자로 지목했던 명 세터 출신 김사니 코치의 영입이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좋아요!"]

[김사니/IBK기업은행 코치 : "앞쪽으로 토스할 때 손가락을 안으로 넣고 손목을 정확히 이용해서 팔꿈치까지 밀어주는 것만 신경을 쓰면 될 것 같아."]

띠동갑이라 세대 차이가 날 법도 하지만 친구처럼 공감대가 많습니다.

[조송화-김사니 : "후라이드! (양념!) 역시 안 맞아. 비빔냉면! 돈! 생각보다 너무 많이 통해서 당황스러워요."]

조송화에 밀려 이적한 이나연은 속공과 시간차 등 자신만의 장점으로 이다영과 조송화에 도전합니다.

[이나연/현대건설 세터 : "이다영과 다른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감독님의 지도 속에 저만의 색깔이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고 싶습니다."]

전설의 세터 이도희 감독의 집중 지도가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이나연 : "누우면 여기가 막 욱신욱신 쑤셔요."]

[이도희 : "여기가 (알이) 배겨야 해. 손가락 힘을 많이 줘 가지고..."]

이다영에서 시작된 연쇄 이동이 불러온 '세터 삼국지'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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