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 초고난도 문제 ‘유도훈은 명장인가, 아닌가?’

입력 2020.06.30 (21:54) 수정 2020.06.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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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는데요,

무려 10년 넘게 팀을 이끌었지만 한번도 우승이 없습니다.

그래서 유도훈 감독이 명장인가, 아닌가는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인대요.

유도훈 감독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11시즌 째 전자랜드를 이끌어온 유도훈 감독은 단일팀 감독 재임 기간 역대 2위지만 아직 우승은 없습니다.

여러 평가가 공존하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솔직한 댓글을 보여줬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전자랜드 감독이 마음이 제일 편하다. 6강만 가도 욕먹을 일 없잖아."]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왜 욕을 안 먹어…. 마음이 편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조금 서운하죠. 감독으로서 항상 6강만 가려는 감독이 어디 있겠어요."]

상대적으로 열악한 모기업의 지원 속에 두 시즌 전 준우승까지 일구는 등 명장이란 평가에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우승 못 해봤는데 무슨 명장이냐 그냥 유명한 감독이다.) 우승하는 감독이 돼야지 그다음에 명장 반열에 오르지 않느냐. 명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진행형이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생각하지 명장이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

명장은 아니어도 최근 화제였던 신명호보다 인지도는 앞선다고 단언했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이거는 아니지 않나. 명호는 사실 저 때문에 떴지…"]

다가오는 시즌 유도훈 감독은 이전과는 다른 진정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주전 포워드 정효근에 이어 공수를 겸비하고 궂은 일까지 해내던 강상재마저 상무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선수들한테 자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건 뭐냐면 우리가 가야 될 방향만 정확히 정하고 그 길로만 가면 충분히 (높은 곳으로) 데려갈 수 있다. 선수들한테 이야기한 걸 꼭 지켜내기 위해서 또 만들어 주기 위해서 저 또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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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계 초고난도 문제 ‘유도훈은 명장인가, 아닌가?’
    • 입력 2020-06-30 21:54:21
    • 수정2020-06-30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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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는데요,

무려 10년 넘게 팀을 이끌었지만 한번도 우승이 없습니다.

그래서 유도훈 감독이 명장인가, 아닌가는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인대요.

유도훈 감독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11시즌 째 전자랜드를 이끌어온 유도훈 감독은 단일팀 감독 재임 기간 역대 2위지만 아직 우승은 없습니다.

여러 평가가 공존하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솔직한 댓글을 보여줬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전자랜드 감독이 마음이 제일 편하다. 6강만 가도 욕먹을 일 없잖아."]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왜 욕을 안 먹어…. 마음이 편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조금 서운하죠. 감독으로서 항상 6강만 가려는 감독이 어디 있겠어요."]

상대적으로 열악한 모기업의 지원 속에 두 시즌 전 준우승까지 일구는 등 명장이란 평가에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우승 못 해봤는데 무슨 명장이냐 그냥 유명한 감독이다.) 우승하는 감독이 돼야지 그다음에 명장 반열에 오르지 않느냐. 명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진행형이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생각하지 명장이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

명장은 아니어도 최근 화제였던 신명호보다 인지도는 앞선다고 단언했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이거는 아니지 않나. 명호는 사실 저 때문에 떴지…"]

다가오는 시즌 유도훈 감독은 이전과는 다른 진정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주전 포워드 정효근에 이어 공수를 겸비하고 궂은 일까지 해내던 강상재마저 상무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선수들한테 자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건 뭐냐면 우리가 가야 될 방향만 정확히 정하고 그 길로만 가면 충분히 (높은 곳으로) 데려갈 수 있다. 선수들한테 이야기한 걸 꼭 지켜내기 위해서 또 만들어 주기 위해서 저 또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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