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모님 운전에 간식까지’…선거 동원 증언 잇따라
입력 2020.07.01 (20:01)
수정 2020.07.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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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부인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임원들과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단순 선거운동을 넘어 유치원 원장들이 심지어 장 교육감 부인을 위해 운전을 하거나 간식을 준비했다는 주장까지 잇따라 나왔습니다.
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 임원들과 개별 유치원을 찾아다니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확인된 장휘국 교육감의 부인.
장 교육감은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일상적인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어제 : "선거 때야 누구든지, 어떤 사람에게든지 만나면 도와주시라 또는 잘부탁한다,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해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하지만, 한유총 광주지회의 임원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장 교육감 부인의 운전부터 간식 준비까지 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광주 ○○유치원 관계자/음성대역 : "분회장이 운전하면서 교육감 사모님을 모시고 다녔어요. 분회장 외에도 거의 매일 옆에서 함께 다닌 유치원 원장도 있었어요."]
교육감의 부인이 유치원을 찾을 때는 아이들을 돌보던 교사들을 어쩔 수 없이 불러내 인사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광주 △△유치원 관계자/음성대역 : "분회장은 운전하고, 원장들은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야하는데 사모님 오신다니까 간식을 준비한 경우도 있었죠."]
유치원 원장들은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장을 중심으로 장 교육감 선거운동 세부지원 계획이 세워졌다며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원장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KBS는 주도적으로 선거 운동을 도왔던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부인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임원들과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단순 선거운동을 넘어 유치원 원장들이 심지어 장 교육감 부인을 위해 운전을 하거나 간식을 준비했다는 주장까지 잇따라 나왔습니다.
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 임원들과 개별 유치원을 찾아다니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확인된 장휘국 교육감의 부인.
장 교육감은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일상적인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어제 : "선거 때야 누구든지, 어떤 사람에게든지 만나면 도와주시라 또는 잘부탁한다,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해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하지만, 한유총 광주지회의 임원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장 교육감 부인의 운전부터 간식 준비까지 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광주 ○○유치원 관계자/음성대역 : "분회장이 운전하면서 교육감 사모님을 모시고 다녔어요. 분회장 외에도 거의 매일 옆에서 함께 다닌 유치원 원장도 있었어요."]
교육감의 부인이 유치원을 찾을 때는 아이들을 돌보던 교사들을 어쩔 수 없이 불러내 인사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광주 △△유치원 관계자/음성대역 : "분회장은 운전하고, 원장들은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야하는데 사모님 오신다니까 간식을 준비한 경우도 있었죠."]
유치원 원장들은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장을 중심으로 장 교육감 선거운동 세부지원 계획이 세워졌다며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원장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KBS는 주도적으로 선거 운동을 도왔던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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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사모님 운전에 간식까지’…선거 동원 증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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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01 20:04:35
[앵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부인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임원들과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단순 선거운동을 넘어 유치원 원장들이 심지어 장 교육감 부인을 위해 운전을 하거나 간식을 준비했다는 주장까지 잇따라 나왔습니다.
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 임원들과 개별 유치원을 찾아다니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확인된 장휘국 교육감의 부인.
장 교육감은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일상적인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어제 : "선거 때야 누구든지, 어떤 사람에게든지 만나면 도와주시라 또는 잘부탁한다,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해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하지만, 한유총 광주지회의 임원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장 교육감 부인의 운전부터 간식 준비까지 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광주 ○○유치원 관계자/음성대역 : "분회장이 운전하면서 교육감 사모님을 모시고 다녔어요. 분회장 외에도 거의 매일 옆에서 함께 다닌 유치원 원장도 있었어요."]
교육감의 부인이 유치원을 찾을 때는 아이들을 돌보던 교사들을 어쩔 수 없이 불러내 인사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광주 △△유치원 관계자/음성대역 : "분회장은 운전하고, 원장들은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야하는데 사모님 오신다니까 간식을 준비한 경우도 있었죠."]
유치원 원장들은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장을 중심으로 장 교육감 선거운동 세부지원 계획이 세워졌다며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원장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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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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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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