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다] 폐 이식 환자 주치의, 수술 결정부터 회복까지…

입력 2020.07.02 (06:40) 수정 2020.07.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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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 중환자가 폐 이식 수술로 새 삶을 찾았습니다.

비교적 건강했다던 5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폐가 굳는 '폐섬유화증'으로 이식까지 받게 된 과정을 환자 주치의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이 폐도 바이러스가 심하게 돌아서 염증이 심하게 있다가 바이러스는 나갔지만 그 회복 과정에서 정상조직으로 회복이 안 되고 많은 부분이 섬유화로 됩니다. 섬유화가 된 부분은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거죠. 사실 바이러스는 나갔는데 흉터가 심하게 남은 거죠."]

["신종 인플루엔자나 이런 것도 드물지는 않았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도 폐 이식을 받은 환자도 있었고요 코로나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은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병원에서도 아직 폐 이식을 준비하고 있는 병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인공호흡기도 뗀 상태이고 혼자서 식사도 하고요. 단지 팔다리 근육 힘이 좀 적어서 움직임에 제한이 있습니다만 좋은 상태 유지하고 있습니다. "]

["환자의 체력이 비교적 괜찮고 나이가 젊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고 폐 회복이 되기를 기대하기에는 좀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폐 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폐 이식이라는 게 모든 장기 이식 중에서 가장 수술시간이 많이 걸리고 합병증이 가장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병증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다른 장기도 괜찮고 비교적 체격이 괜찮아야지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젊은 환자가 이렇게 감염이 돼서 폐가 회복불능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은 저희한테 어떤 교육적이라고 해야 될까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나 예방수칙 준수 같은 게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한 번 더 일깨워 주는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즉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나 근처 병원에 가시는 게 좋겠고요. 꼭 주의를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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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2 06:46:05
    • 수정2020-07-02 08: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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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 중환자가 폐 이식 수술로 새 삶을 찾았습니다. 비교적 건강했다던 5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폐가 굳는 '폐섬유화증'으로 이식까지 받게 된 과정을 환자 주치의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이 폐도 바이러스가 심하게 돌아서 염증이 심하게 있다가 바이러스는 나갔지만 그 회복 과정에서 정상조직으로 회복이 안 되고 많은 부분이 섬유화로 됩니다. 섬유화가 된 부분은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거죠. 사실 바이러스는 나갔는데 흉터가 심하게 남은 거죠."] ["신종 인플루엔자나 이런 것도 드물지는 않았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도 폐 이식을 받은 환자도 있었고요 코로나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은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병원에서도 아직 폐 이식을 준비하고 있는 병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인공호흡기도 뗀 상태이고 혼자서 식사도 하고요. 단지 팔다리 근육 힘이 좀 적어서 움직임에 제한이 있습니다만 좋은 상태 유지하고 있습니다. "] ["환자의 체력이 비교적 괜찮고 나이가 젊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고 폐 회복이 되기를 기대하기에는 좀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폐 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폐 이식이라는 게 모든 장기 이식 중에서 가장 수술시간이 많이 걸리고 합병증이 가장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병증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다른 장기도 괜찮고 비교적 체격이 괜찮아야지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젊은 환자가 이렇게 감염이 돼서 폐가 회복불능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은 저희한테 어떤 교육적이라고 해야 될까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나 예방수칙 준수 같은 게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한 번 더 일깨워 주는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즉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나 근처 병원에 가시는 게 좋겠고요. 꼭 주의를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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