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만선의 꿈’…남해안, 여름 멸치잡이 시작
입력 2020.07.02 (12:51)
수정 2020.07.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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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에서는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치고 어제부터 멸치잡이 어선들이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했습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선 멸치잡이 현장을 황재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경남 통영 앞바다, 멸치 떼를 쫓던 작업선 2척이 바다를 가르며 그물을 끌어당깁니다.
길이 6백 미터가 넘는 그물을 끌어올린 지 20여 분, 어른 손가락만 한 멸치들이 그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강흥순/멸치 가공선 선장 : "첫 출어에 그렇게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못 했지만, 나와서 이 정도라도 어황이 괜찮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갓 잡은 멸치는 바로 옆 대형 가공선에 옮겨지고, 큼직한 상자에 담아 뜨거운 소금물에 통째로 쪄냅니다.
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기 때문에, 이처럼 현장에서 삶아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석 달 동안 금어기를 끝내고 다시 조업이 시작되자, 멸치잡이 선단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삶은 멸치는 하루에서 이틀 동안 건조한 뒤, 마른 멸치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에서 57개 선단, 280여 척이 잡는 마른 멸치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군이 잘 형성됐습니다.
[정창진/멸치권현망수협 상무 : "예년보다 수온이 좀 좋고, 작황이 좋아서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조업 일수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름 바다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남해안의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남해안에서는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치고 어제부터 멸치잡이 어선들이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했습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선 멸치잡이 현장을 황재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경남 통영 앞바다, 멸치 떼를 쫓던 작업선 2척이 바다를 가르며 그물을 끌어당깁니다.
길이 6백 미터가 넘는 그물을 끌어올린 지 20여 분, 어른 손가락만 한 멸치들이 그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강흥순/멸치 가공선 선장 : "첫 출어에 그렇게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못 했지만, 나와서 이 정도라도 어황이 괜찮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갓 잡은 멸치는 바로 옆 대형 가공선에 옮겨지고, 큼직한 상자에 담아 뜨거운 소금물에 통째로 쪄냅니다.
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기 때문에, 이처럼 현장에서 삶아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석 달 동안 금어기를 끝내고 다시 조업이 시작되자, 멸치잡이 선단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삶은 멸치는 하루에서 이틀 동안 건조한 뒤, 마른 멸치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에서 57개 선단, 280여 척이 잡는 마른 멸치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군이 잘 형성됐습니다.
[정창진/멸치권현망수협 상무 : "예년보다 수온이 좀 좋고, 작황이 좋아서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조업 일수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름 바다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남해안의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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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02 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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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서는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치고 어제부터 멸치잡이 어선들이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했습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선 멸치잡이 현장을 황재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경남 통영 앞바다, 멸치 떼를 쫓던 작업선 2척이 바다를 가르며 그물을 끌어당깁니다.
길이 6백 미터가 넘는 그물을 끌어올린 지 20여 분, 어른 손가락만 한 멸치들이 그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강흥순/멸치 가공선 선장 : "첫 출어에 그렇게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못 했지만, 나와서 이 정도라도 어황이 괜찮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갓 잡은 멸치는 바로 옆 대형 가공선에 옮겨지고, 큼직한 상자에 담아 뜨거운 소금물에 통째로 쪄냅니다.
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기 때문에, 이처럼 현장에서 삶아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석 달 동안 금어기를 끝내고 다시 조업이 시작되자, 멸치잡이 선단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삶은 멸치는 하루에서 이틀 동안 건조한 뒤, 마른 멸치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에서 57개 선단, 280여 척이 잡는 마른 멸치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군이 잘 형성됐습니다.
[정창진/멸치권현망수협 상무 : "예년보다 수온이 좀 좋고, 작황이 좋아서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조업 일수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름 바다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남해안의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남해안에서는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치고 어제부터 멸치잡이 어선들이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했습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선 멸치잡이 현장을 황재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경남 통영 앞바다, 멸치 떼를 쫓던 작업선 2척이 바다를 가르며 그물을 끌어당깁니다.
길이 6백 미터가 넘는 그물을 끌어올린 지 20여 분, 어른 손가락만 한 멸치들이 그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강흥순/멸치 가공선 선장 : "첫 출어에 그렇게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못 했지만, 나와서 이 정도라도 어황이 괜찮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갓 잡은 멸치는 바로 옆 대형 가공선에 옮겨지고, 큼직한 상자에 담아 뜨거운 소금물에 통째로 쪄냅니다.
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기 때문에, 이처럼 현장에서 삶아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석 달 동안 금어기를 끝내고 다시 조업이 시작되자, 멸치잡이 선단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삶은 멸치는 하루에서 이틀 동안 건조한 뒤, 마른 멸치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에서 57개 선단, 280여 척이 잡는 마른 멸치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군이 잘 형성됐습니다.
[정창진/멸치권현망수협 상무 : "예년보다 수온이 좀 좋고, 작황이 좋아서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조업 일수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름 바다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남해안의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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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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