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수백 개가 유포된 텔레그램 비밀채팅방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였는데요.
문제는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것을 큰 죄의식 없이 일종의 놀이처럼 즐긴 행태를 보인 겁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비밀채팅방입니다.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 영상과 음란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김마스터'라는 별명의 운영자가 성착취물을 자랑하듯 올리고, 나머지 회원들은 사진의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채팅방 운영자 '김마스터', 19살 대학생 A 씨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 씨는 고3이던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성착취물 40여 개를 유포했습니다.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9살 아동을 불법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79명의 회원 가운데 A 씨 등 운영자 10여 명이 주도적으로 성착취물을 올렸습니다.
채팅방에는 성착취물 수백 개가 올라왔지만 모두 재유포된 것들로, 운영자나 회원이 직접 만든 건 없었습니다.
n번방처럼 가입 조건이 있거나 돈이 오가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인 회원들이 텔레그램 지인들을 서로 초대해, 일종의 놀이처럼 채팅방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일/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아동 성착취물을 공유하면서 자기들이 댓글이라든지 이런 거에 반응을 많이 했던 것 같고요. 죄의식을 많이 느낀다는 진술 행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죄책감을 크게 느끼지 않고 범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옥/창원여성살림공동체 대표 :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아동 때부터 받아들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범죄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면서 성 착취를 하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채팅방 운영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친 뒤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수백 개가 유포된 텔레그램 비밀채팅방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였는데요.
문제는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것을 큰 죄의식 없이 일종의 놀이처럼 즐긴 행태를 보인 겁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비밀채팅방입니다.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 영상과 음란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김마스터'라는 별명의 운영자가 성착취물을 자랑하듯 올리고, 나머지 회원들은 사진의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채팅방 운영자 '김마스터', 19살 대학생 A 씨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 씨는 고3이던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성착취물 40여 개를 유포했습니다.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9살 아동을 불법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79명의 회원 가운데 A 씨 등 운영자 10여 명이 주도적으로 성착취물을 올렸습니다.
채팅방에는 성착취물 수백 개가 올라왔지만 모두 재유포된 것들로, 운영자나 회원이 직접 만든 건 없었습니다.
n번방처럼 가입 조건이 있거나 돈이 오가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인 회원들이 텔레그램 지인들을 서로 초대해, 일종의 놀이처럼 채팅방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일/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아동 성착취물을 공유하면서 자기들이 댓글이라든지 이런 거에 반응을 많이 했던 것 같고요. 죄의식을 많이 느낀다는 진술 행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죄책감을 크게 느끼지 않고 범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옥/창원여성살림공동체 대표 :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아동 때부터 받아들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범죄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면서 성 착취를 하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채팅방 운영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친 뒤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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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성 착취물’ 공유한 19살…“죄책감 없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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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3 10:33:31

[앵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수백 개가 유포된 텔레그램 비밀채팅방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였는데요.
문제는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것을 큰 죄의식 없이 일종의 놀이처럼 즐긴 행태를 보인 겁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비밀채팅방입니다.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 영상과 음란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김마스터'라는 별명의 운영자가 성착취물을 자랑하듯 올리고, 나머지 회원들은 사진의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채팅방 운영자 '김마스터', 19살 대학생 A 씨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 씨는 고3이던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성착취물 40여 개를 유포했습니다.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9살 아동을 불법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79명의 회원 가운데 A 씨 등 운영자 10여 명이 주도적으로 성착취물을 올렸습니다.
채팅방에는 성착취물 수백 개가 올라왔지만 모두 재유포된 것들로, 운영자나 회원이 직접 만든 건 없었습니다.
n번방처럼 가입 조건이 있거나 돈이 오가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인 회원들이 텔레그램 지인들을 서로 초대해, 일종의 놀이처럼 채팅방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일/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아동 성착취물을 공유하면서 자기들이 댓글이라든지 이런 거에 반응을 많이 했던 것 같고요. 죄의식을 많이 느낀다는 진술 행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죄책감을 크게 느끼지 않고 범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옥/창원여성살림공동체 대표 :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아동 때부터 받아들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범죄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면서 성 착취를 하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채팅방 운영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친 뒤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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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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