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들 ‘등록금 TF’ 결성…“1학기 등록금 반환해야”

입력 2020.07.03 (11:16) 수정 2020.07.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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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등록금반환운동 TF'를 만들고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고려대 등록금반환운동 TF'는 오늘(3일) 오전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학생들의 권리 침해는 막대하지만, 학교는 보상에 대한 어떤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충분한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채 비대면 수업으로 강의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됐다"며 "학생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강행한 수업과 시험, 성적 산출 방식으로 학생들의 혼란과 불편은 가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장이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선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최종결정권자인 총장은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총장이 전면에 나서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선언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학교 측이 지급하는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100명 남짓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제한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은 모든 학생이 겪고 있는 고충"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궁여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1학기 등록금 일부 반환을 비롯해 2학기 등록금 책정 과정과 학사 전반에 대해 학생들과 협의해 조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건국대학교가 등록금 일부 반환 계획을 밝혔지만, 고려대학교 측은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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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학생들 ‘등록금 TF’ 결성…“1학기 등록금 반환해야”
    • 입력 2020-07-03 11:16:55
    • 수정2020-07-03 11:18:26
    사회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등록금반환운동 TF'를 만들고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고려대 등록금반환운동 TF'는 오늘(3일) 오전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학생들의 권리 침해는 막대하지만, 학교는 보상에 대한 어떤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충분한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채 비대면 수업으로 강의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됐다"며 "학생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강행한 수업과 시험, 성적 산출 방식으로 학생들의 혼란과 불편은 가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장이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선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최종결정권자인 총장은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총장이 전면에 나서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선언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학교 측이 지급하는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100명 남짓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제한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은 모든 학생이 겪고 있는 고충"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궁여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1학기 등록금 일부 반환을 비롯해 2학기 등록금 책정 과정과 학사 전반에 대해 학생들과 협의해 조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건국대학교가 등록금 일부 반환 계획을 밝혔지만, 고려대학교 측은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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