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통’ 전면 배치한 문 대통령, 승부수 던졌나?
입력 2020.07.03 (21:03)
수정 2020.07.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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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연결해서 이번 인사의 배경 알아보죠.
홍성희 기자,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외교안보라인에 그야말로 '대북통'을 전면 배치했다고 봐야겠죠?
[기자]
문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보겠다는 겁니다.
박지원 전 의원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총괄하다시피 했구요.
서훈 국정원장과 임종석 전 실장 등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한 경험이 있죠.
이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는 메시지"라며 "북한에 보내는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깜짝 발탁했는데, 어떤 점을 고려한 건가요?
[기자]
차기 국정원장 하마평이 돌 때 박 전 의원의 이름은 거의 거론된 적이 없는 데다가, 야당 출신이기 때문에 파격이란 반응이 나오는 건데요.
박 전 의원은 진보, 보수 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꾸준히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2005년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을 만나면서 박 전 의원의 안부를 물은 일화가 유명하구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엔 조화를 전하러 온 김여정 부부장을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신뢰하는 인사를 배치해 남북관계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외교안보특보로 다시 불러들인 것도 같은 맥락 아닙니까?
[기자]
네, 다만 통일부 장관이나 안보실장이 아니라 특보로 임명한 건,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5월 한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벌써부터 북한 특사 방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부처 장관에 대한 추가 개각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정경두 국방 장관과 강경화 외교 장관의 교체 가능성은 인적 쇄신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다음 달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예상되고, 외교부는 한미 방위비 협상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있어서, 당장은 지금 체제가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3일) 인사를 두고 미래통합당에서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네요?
[기자]
네, 통합당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이번 인사의 배경 알아보죠.
홍성희 기자,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외교안보라인에 그야말로 '대북통'을 전면 배치했다고 봐야겠죠?
[기자]
문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보겠다는 겁니다.
박지원 전 의원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총괄하다시피 했구요.
서훈 국정원장과 임종석 전 실장 등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한 경험이 있죠.
이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는 메시지"라며 "북한에 보내는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깜짝 발탁했는데, 어떤 점을 고려한 건가요?
[기자]
차기 국정원장 하마평이 돌 때 박 전 의원의 이름은 거의 거론된 적이 없는 데다가, 야당 출신이기 때문에 파격이란 반응이 나오는 건데요.
박 전 의원은 진보, 보수 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꾸준히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2005년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을 만나면서 박 전 의원의 안부를 물은 일화가 유명하구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엔 조화를 전하러 온 김여정 부부장을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신뢰하는 인사를 배치해 남북관계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외교안보특보로 다시 불러들인 것도 같은 맥락 아닙니까?
[기자]
네, 다만 통일부 장관이나 안보실장이 아니라 특보로 임명한 건,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5월 한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벌써부터 북한 특사 방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부처 장관에 대한 추가 개각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정경두 국방 장관과 강경화 외교 장관의 교체 가능성은 인적 쇄신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다음 달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예상되고, 외교부는 한미 방위비 협상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있어서, 당장은 지금 체제가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3일) 인사를 두고 미래통합당에서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네요?
[기자]
네, 통합당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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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03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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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결해서 이번 인사의 배경 알아보죠.
홍성희 기자,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외교안보라인에 그야말로 '대북통'을 전면 배치했다고 봐야겠죠?
[기자]
문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보겠다는 겁니다.
박지원 전 의원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총괄하다시피 했구요.
서훈 국정원장과 임종석 전 실장 등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한 경험이 있죠.
이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는 메시지"라며 "북한에 보내는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깜짝 발탁했는데, 어떤 점을 고려한 건가요?
[기자]
차기 국정원장 하마평이 돌 때 박 전 의원의 이름은 거의 거론된 적이 없는 데다가, 야당 출신이기 때문에 파격이란 반응이 나오는 건데요.
박 전 의원은 진보, 보수 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꾸준히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2005년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을 만나면서 박 전 의원의 안부를 물은 일화가 유명하구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엔 조화를 전하러 온 김여정 부부장을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신뢰하는 인사를 배치해 남북관계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외교안보특보로 다시 불러들인 것도 같은 맥락 아닙니까?
[기자]
네, 다만 통일부 장관이나 안보실장이 아니라 특보로 임명한 건,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5월 한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벌써부터 북한 특사 방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부처 장관에 대한 추가 개각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정경두 국방 장관과 강경화 외교 장관의 교체 가능성은 인적 쇄신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다음 달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예상되고, 외교부는 한미 방위비 협상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있어서, 당장은 지금 체제가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3일) 인사를 두고 미래통합당에서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네요?
[기자]
네, 통합당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이번 인사의 배경 알아보죠.
홍성희 기자,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외교안보라인에 그야말로 '대북통'을 전면 배치했다고 봐야겠죠?
[기자]
문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보겠다는 겁니다.
박지원 전 의원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총괄하다시피 했구요.
서훈 국정원장과 임종석 전 실장 등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한 경험이 있죠.
이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는 메시지"라며 "북한에 보내는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깜짝 발탁했는데, 어떤 점을 고려한 건가요?
[기자]
차기 국정원장 하마평이 돌 때 박 전 의원의 이름은 거의 거론된 적이 없는 데다가, 야당 출신이기 때문에 파격이란 반응이 나오는 건데요.
박 전 의원은 진보, 보수 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꾸준히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2005년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을 만나면서 박 전 의원의 안부를 물은 일화가 유명하구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엔 조화를 전하러 온 김여정 부부장을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신뢰하는 인사를 배치해 남북관계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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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외교안보특보로 다시 불러들인 것도 같은 맥락 아닙니까?
[기자]
네, 다만 통일부 장관이나 안보실장이 아니라 특보로 임명한 건,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5월 한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벌써부터 북한 특사 방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부처 장관에 대한 추가 개각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정경두 국방 장관과 강경화 외교 장관의 교체 가능성은 인적 쇄신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다음 달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예상되고, 외교부는 한미 방위비 협상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있어서, 당장은 지금 체제가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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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인사를 두고 미래통합당에서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네요?
[기자]
네, 통합당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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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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