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근 코로나19 확산세…주말 방역 비상

입력 2020.07.03 (21:54) 수정 2020.07.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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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경남 인접 대구, 광주에서 심상치 않습니다. 

경남에서는 두 달 째 지역 감염은 없지만 집단발병지인 대구와 광주 방문자들과 해외입국 확진자들로 인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이 통영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습니다. 

접촉자는 수송 지원에 나섰던 통영시 공무원 2명으로, 현재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출장에서 돌아온 김해 30대 남성 두 명도 확진됐습니다.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전용열차 편으로 부산에 도착한 뒤 검사를 받았습니다. 

부산의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러 추가 접촉자가 없어 지역 전파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남으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는 하루 평균 100명 선.

최근 한 달 동안 확진자 15명이 나왔습니다. 이들의 지역 접촉자는 67명입니다. 

2차 접촉으로 인한 재전파는 아직 없지만 위험성은 높습니다. 

경남에서는 두 달 가까이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경남 시군과 맞닿은 대구와 광주에서 지역 내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을 찾은 다른 지역 확진자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실제로 지난 2일 경기도 파주 확진자는 진주를 방문해 20명과 접촉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대구와 광주전남을 오가는 교통편과 지역 내 방문판매, 소규모 종교시설 등에 느슨해진 방역 경계를 바짝 죄기로 했습니다. 

[신종우/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주말에는 특히 가족들 사이의 모임이나 소규모 회식 등을 줄이는 등 전파와 확산에 주의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피서철도 다가오며 경남의 코로나19 위기단계는 다시 지난 봄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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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인근 코로나19 확산세…주말 방역 비상
    • 입력 2020-07-03 21:54:38
    • 수정2020-07-03 21:56:28
    뉴스9(창원)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경남 인접 대구, 광주에서 심상치 않습니다.  경남에서는 두 달 째 지역 감염은 없지만 집단발병지인 대구와 광주 방문자들과 해외입국 확진자들로 인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이 통영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습니다.  접촉자는 수송 지원에 나섰던 통영시 공무원 2명으로, 현재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출장에서 돌아온 김해 30대 남성 두 명도 확진됐습니다.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전용열차 편으로 부산에 도착한 뒤 검사를 받았습니다.  부산의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러 추가 접촉자가 없어 지역 전파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남으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는 하루 평균 100명 선. 최근 한 달 동안 확진자 15명이 나왔습니다. 이들의 지역 접촉자는 67명입니다.  2차 접촉으로 인한 재전파는 아직 없지만 위험성은 높습니다.  경남에서는 두 달 가까이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경남 시군과 맞닿은 대구와 광주에서 지역 내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을 찾은 다른 지역 확진자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실제로 지난 2일 경기도 파주 확진자는 진주를 방문해 20명과 접촉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대구와 광주전남을 오가는 교통편과 지역 내 방문판매, 소규모 종교시설 등에 느슨해진 방역 경계를 바짝 죄기로 했습니다.  [신종우/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주말에는 특히 가족들 사이의 모임이나 소규모 회식 등을 줄이는 등 전파와 확산에 주의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피서철도 다가오며 경남의 코로나19 위기단계는 다시 지난 봄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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