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없는 매미나방 도심 점령…몸에 닿으면 피부질환 우려
입력 2020.07.06 (09:54)
수정 2020.07.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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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무를 고사시키는 유해 곤충인 매미나방 유충 때문에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각 시·군마다 방제에 나섰는데요.
약이 잘 듣지 않고 천적도 없어 번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책로 철제기둥에 하얀 나방이 빽빽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지난밤, 불빛을 찾아 도심 공원으로 들어온 매미나방입니다.
나방 가루가 몸에 닿으면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해자/제천시 청전동 : "볼 때마다 아주 징그럽고 혐오스럽고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떨어지는데 옷에 묻을까 봐 걱정이에요."]
살충제를 뿌리고 나방과 알집을 일일이 떼어내 불에 태워 개체 수를 줄여보지만 그때뿐입니다.
[곽해룡/제천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 "하루 종일 방제를 해도 그 이튿날 가면 또 많이 나타나고, 그래서 민원도 계속 들어오고…."]
매미나방의 습격은 근처 숲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겨울, 평년보다 포근했던 날씨로 부화율이 높아져 개체 수가 급증한 겁니다.
충북의 산림 피해 면적은 올해만 726㏊에 이릅니다.
[김충수/제천시 산림병해충예찰 방제단장 : "겨울에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매미나방 유충들이 죽지 않아서 자연의 잎을 많이 훼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가 커지자 산불 진화대와 산사태 예방단까지 방제에 총동원된 상황.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발생 예보 수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였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나무를 고사시키는 유해 곤충인 매미나방 유충 때문에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각 시·군마다 방제에 나섰는데요.
약이 잘 듣지 않고 천적도 없어 번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책로 철제기둥에 하얀 나방이 빽빽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지난밤, 불빛을 찾아 도심 공원으로 들어온 매미나방입니다.
나방 가루가 몸에 닿으면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해자/제천시 청전동 : "볼 때마다 아주 징그럽고 혐오스럽고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떨어지는데 옷에 묻을까 봐 걱정이에요."]
살충제를 뿌리고 나방과 알집을 일일이 떼어내 불에 태워 개체 수를 줄여보지만 그때뿐입니다.
[곽해룡/제천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 "하루 종일 방제를 해도 그 이튿날 가면 또 많이 나타나고, 그래서 민원도 계속 들어오고…."]
매미나방의 습격은 근처 숲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겨울, 평년보다 포근했던 날씨로 부화율이 높아져 개체 수가 급증한 겁니다.
충북의 산림 피해 면적은 올해만 726㏊에 이릅니다.
[김충수/제천시 산림병해충예찰 방제단장 : "겨울에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매미나방 유충들이 죽지 않아서 자연의 잎을 많이 훼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가 커지자 산불 진화대와 산사태 예방단까지 방제에 총동원된 상황.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발생 예보 수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였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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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적 없는 매미나방 도심 점령…몸에 닿으면 피부질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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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06 1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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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고사시키는 유해 곤충인 매미나방 유충 때문에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각 시·군마다 방제에 나섰는데요.
약이 잘 듣지 않고 천적도 없어 번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책로 철제기둥에 하얀 나방이 빽빽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지난밤, 불빛을 찾아 도심 공원으로 들어온 매미나방입니다.
나방 가루가 몸에 닿으면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해자/제천시 청전동 : "볼 때마다 아주 징그럽고 혐오스럽고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떨어지는데 옷에 묻을까 봐 걱정이에요."]
살충제를 뿌리고 나방과 알집을 일일이 떼어내 불에 태워 개체 수를 줄여보지만 그때뿐입니다.
[곽해룡/제천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 "하루 종일 방제를 해도 그 이튿날 가면 또 많이 나타나고, 그래서 민원도 계속 들어오고…."]
매미나방의 습격은 근처 숲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겨울, 평년보다 포근했던 날씨로 부화율이 높아져 개체 수가 급증한 겁니다.
충북의 산림 피해 면적은 올해만 726㏊에 이릅니다.
[김충수/제천시 산림병해충예찰 방제단장 : "겨울에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매미나방 유충들이 죽지 않아서 자연의 잎을 많이 훼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가 커지자 산불 진화대와 산사태 예방단까지 방제에 총동원된 상황.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발생 예보 수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였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나무를 고사시키는 유해 곤충인 매미나방 유충 때문에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각 시·군마다 방제에 나섰는데요.
약이 잘 듣지 않고 천적도 없어 번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책로 철제기둥에 하얀 나방이 빽빽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지난밤, 불빛을 찾아 도심 공원으로 들어온 매미나방입니다.
나방 가루가 몸에 닿으면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해자/제천시 청전동 : "볼 때마다 아주 징그럽고 혐오스럽고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떨어지는데 옷에 묻을까 봐 걱정이에요."]
살충제를 뿌리고 나방과 알집을 일일이 떼어내 불에 태워 개체 수를 줄여보지만 그때뿐입니다.
[곽해룡/제천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 "하루 종일 방제를 해도 그 이튿날 가면 또 많이 나타나고, 그래서 민원도 계속 들어오고…."]
매미나방의 습격은 근처 숲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겨울, 평년보다 포근했던 날씨로 부화율이 높아져 개체 수가 급증한 겁니다.
충북의 산림 피해 면적은 올해만 726㏊에 이릅니다.
[김충수/제천시 산림병해충예찰 방제단장 : "겨울에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매미나방 유충들이 죽지 않아서 자연의 잎을 많이 훼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가 커지자 산불 진화대와 산사태 예방단까지 방제에 총동원된 상황.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발생 예보 수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였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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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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