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사건’ 추가 폭로…성추행에 미성년자 음주 강요까지
입력 2020.07.07 (06:03)
수정 2020.07.0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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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인3종 유망주 '고 최숙현' 사건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독과 주장의 가혹 행위는 물론, 성추행·미성년자 음주 강요·금품 요구 의혹까지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의 전 동료 두명이 용기를 내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전 동료선수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습니다."]
선배인 장 모 선수가 숙소에서 직간접적인 폭력은 물론 사생활까지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전 동료선수 :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 든 부상을 입어 훈련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팀 닥터'로 불린 안 모씨가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는데, 폭행을 주도하고 성추행 의혹까지 받는 안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안 씨가)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심지어 김 감독과 장 모 선수가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돈을 선수들에게 요구해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동료선수 : "감독한테서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 나갈 때마다 (별도로)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항상 80만 원에서 100만 원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에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교 시절 김 감독으로부터 음주를 강요당했다는 고 최숙현 씨의 진정이 확인되는 등 추가 폭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문체부장관과 대한체육회장 등 늑장 대처로 비판 받은 관계자들이 국회에 나와 고개를 숙였지만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철인3종 유망주 '고 최숙현' 사건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독과 주장의 가혹 행위는 물론, 성추행·미성년자 음주 강요·금품 요구 의혹까지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의 전 동료 두명이 용기를 내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전 동료선수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습니다."]
선배인 장 모 선수가 숙소에서 직간접적인 폭력은 물론 사생활까지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전 동료선수 :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 든 부상을 입어 훈련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팀 닥터'로 불린 안 모씨가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는데, 폭행을 주도하고 성추행 의혹까지 받는 안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안 씨가)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심지어 김 감독과 장 모 선수가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돈을 선수들에게 요구해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동료선수 : "감독한테서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 나갈 때마다 (별도로)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항상 80만 원에서 100만 원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에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교 시절 김 감독으로부터 음주를 강요당했다는 고 최숙현 씨의 진정이 확인되는 등 추가 폭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문체부장관과 대한체육회장 등 늑장 대처로 비판 받은 관계자들이 국회에 나와 고개를 숙였지만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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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07 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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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 유망주 '고 최숙현' 사건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독과 주장의 가혹 행위는 물론, 성추행·미성년자 음주 강요·금품 요구 의혹까지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의 전 동료 두명이 용기를 내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전 동료선수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습니다."]
선배인 장 모 선수가 숙소에서 직간접적인 폭력은 물론 사생활까지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전 동료선수 :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 든 부상을 입어 훈련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팀 닥터'로 불린 안 모씨가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는데, 폭행을 주도하고 성추행 의혹까지 받는 안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안 씨가)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심지어 김 감독과 장 모 선수가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돈을 선수들에게 요구해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동료선수 : "감독한테서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 나갈 때마다 (별도로)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항상 80만 원에서 100만 원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에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교 시절 김 감독으로부터 음주를 강요당했다는 고 최숙현 씨의 진정이 확인되는 등 추가 폭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문체부장관과 대한체육회장 등 늑장 대처로 비판 받은 관계자들이 국회에 나와 고개를 숙였지만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철인3종 유망주 '고 최숙현' 사건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독과 주장의 가혹 행위는 물론, 성추행·미성년자 음주 강요·금품 요구 의혹까지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의 전 동료 두명이 용기를 내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전 동료선수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습니다."]
선배인 장 모 선수가 숙소에서 직간접적인 폭력은 물론 사생활까지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전 동료선수 :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 든 부상을 입어 훈련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팀 닥터'로 불린 안 모씨가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는데, 폭행을 주도하고 성추행 의혹까지 받는 안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안 씨가)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심지어 김 감독과 장 모 선수가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돈을 선수들에게 요구해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동료선수 : "감독한테서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 나갈 때마다 (별도로)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항상 80만 원에서 100만 원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에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교 시절 김 감독으로부터 음주를 강요당했다는 고 최숙현 씨의 진정이 확인되는 등 추가 폭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문체부장관과 대한체육회장 등 늑장 대처로 비판 받은 관계자들이 국회에 나와 고개를 숙였지만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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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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