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전북지역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일본은 불화수소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을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됐지만, 전북의 경우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탄소섬유의 국산화 속도가 오히려 더 빨라졌습니다.
그동안 일본산 탄소섬유를 선호해온 관련 업체들이 국내산 탄소섬유를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내수시장이 활성화된 겁니다.
[전병순/전라북도 혁신산업국장 : "(전북산이) 국내 시장의 약 30%에서 50%의 탄소섬유 시장을 점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소재와 부품을 쓰던 전북지역 50여 개 업체 역시 원료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전북산 파프리카와 장미의 수출은 20 퍼센트 안팎 감소했지만, 반려동물 식품 등 다른 품목의 수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관광분야는, 일본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이 컸습니다.
분야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더 많다는 분석입니다.
[박태식/전북대 경제학과 교수 : "순소득 측면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앞서있고 스페인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우리 산업이 발전했다는 뜻이고 외부의 충격에 대해서 방어 능력이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1년, 현재로선 한-일 양국의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전북지역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일본은 불화수소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을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됐지만, 전북의 경우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탄소섬유의 국산화 속도가 오히려 더 빨라졌습니다.
그동안 일본산 탄소섬유를 선호해온 관련 업체들이 국내산 탄소섬유를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내수시장이 활성화된 겁니다.
[전병순/전라북도 혁신산업국장 : "(전북산이) 국내 시장의 약 30%에서 50%의 탄소섬유 시장을 점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소재와 부품을 쓰던 전북지역 50여 개 업체 역시 원료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전북산 파프리카와 장미의 수출은 20 퍼센트 안팎 감소했지만, 반려동물 식품 등 다른 품목의 수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관광분야는, 일본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이 컸습니다.
분야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더 많다는 분석입니다.
[박태식/전북대 경제학과 교수 : "순소득 측면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앞서있고 스페인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우리 산업이 발전했다는 뜻이고 외부의 충격에 대해서 방어 능력이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1년, 현재로선 한-일 양국의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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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수출 규제 1년…전북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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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8 08:49:00

[앵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전북지역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일본은 불화수소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을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됐지만, 전북의 경우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탄소섬유의 국산화 속도가 오히려 더 빨라졌습니다.
그동안 일본산 탄소섬유를 선호해온 관련 업체들이 국내산 탄소섬유를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내수시장이 활성화된 겁니다.
[전병순/전라북도 혁신산업국장 : "(전북산이) 국내 시장의 약 30%에서 50%의 탄소섬유 시장을 점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소재와 부품을 쓰던 전북지역 50여 개 업체 역시 원료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전북산 파프리카와 장미의 수출은 20 퍼센트 안팎 감소했지만, 반려동물 식품 등 다른 품목의 수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관광분야는, 일본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이 컸습니다.
분야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더 많다는 분석입니다.
[박태식/전북대 경제학과 교수 : "순소득 측면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앞서있고 스페인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우리 산업이 발전했다는 뜻이고 외부의 충격에 대해서 방어 능력이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1년, 현재로선 한-일 양국의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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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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