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사건 운동처방사 고발…의혹 여전

입력 2020.07.08 (19:39) 수정 2020.07.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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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체육회가 운동처방사, 이른바 '팀 닥터'로 불린 안 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경주시와 체육회가 여전히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해 향후 검찰 수사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운동처방사 안 모씨.

경주시체육회가 안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5일 자체 조사 결과 경주시청팀 현직 선수 일부가 안 씨로부터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여준기/경주시체육회장 :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명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경주시체육회에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 씨는 이미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이번 고발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경주시청팀 전, 현직 선수 10여 명이 김 감독과 안 씨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며, 검찰과 함께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체육회는 일부 선수들이 감독이나 선배들로부터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 선수 유족들은 경주시와 체육회가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영희/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 "대한체육회에서 영구제명했는데 아직까지 고발 조치 안 한다고 하는 건 자기 식구 고발하면 감시 감독 못한 경주시도 책임이 돌아오니까 그 책임 회피하려고…."]

한편, 대한철인3종협회도 운동처방사 안 씨를 폭행과 추행,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 : 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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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최숙현 사건 운동처방사 고발…의혹 여전
    • 입력 2020-07-08 19:39:06
    • 수정2020-07-08 19:39:11
    뉴스7(대구)
[앵커] 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체육회가 운동처방사, 이른바 '팀 닥터'로 불린 안 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경주시와 체육회가 여전히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해 향후 검찰 수사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운동처방사 안 모씨. 경주시체육회가 안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5일 자체 조사 결과 경주시청팀 현직 선수 일부가 안 씨로부터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여준기/경주시체육회장 :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명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경주시체육회에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 씨는 이미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이번 고발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경주시청팀 전, 현직 선수 10여 명이 김 감독과 안 씨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며, 검찰과 함께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체육회는 일부 선수들이 감독이나 선배들로부터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 선수 유족들은 경주시와 체육회가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영희/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 "대한체육회에서 영구제명했는데 아직까지 고발 조치 안 한다고 하는 건 자기 식구 고발하면 감시 감독 못한 경주시도 책임이 돌아오니까 그 책임 회피하려고…."] 한편, 대한철인3종협회도 운동처방사 안 씨를 폭행과 추행,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 : 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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