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 늘어

[앵커]

어제 광주에서 확진자 5명이 더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 열린 배드민턴 동호회 경기를 매개로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광주광역시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광주에서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늘고 있죠?

[리포트]

네,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3명입니다.

60대 남성 1명과 70·80대 여성 2명이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기존 배드민턴 동호회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함께 식사를 한 접촉자입니다.

이 가운데 70대 여성 확진자는 두통 증세가 있었고, 다른 확진자 두 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일에도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된 주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확진자가 3명 더 나와서 배드민턴 클럽발 감염이 늘고 있는 양상입니다.

특히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한 첫 감염자인 76번 확진자가 동호회 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도 문제입니다.

76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다른 동호회 회원 등이 자가 격리 없이 1주일간 일상 생활을 지속한 결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다가 초기 감염장소인 금양 오피스텔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던 중 관련이 뚜렷한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16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33명이 2차 지역 감염으로 6월 27일 이후 확진자들입니다.

광주시는 이른바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생활체육 활동을 매개로 감염이 퍼질 것을 우려해, 오는 25일까지 실내체육 활동과 시설 운영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