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로 손님 끊겼는데…본사 할인공세에 폐업 속출

입력 2020.07.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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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번화가에 있는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의 가맹점입니다.

직원이 6명이었는데 최근 2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35%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가맹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런데 가맹점주들은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사를 지목합니다.

가맹점에서 2만 4천 원 하는 제품이 한 오픈마켓에서는 만 천 원에 팔립니다.

본사가 가맹점과 달리 오픈마켓의 할인율은 제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전용관에서는 가맹점에서 볼 수 없는 신상품을 판매합니다.

상품 선택의 폭에서는 본사 온라인 전용관에, 가격에서는 오픈마켓에 밀리다 보니 가맹점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

올해 5월 서울 홍대 상권의 가맹점도 매출 부진으로 문을 닫는 등 최근 1년 사이 전국 700여 가맹점 가운데 200곳 가까이 폐점했습니다.

참다못한 가맹점주들은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이니스프리 측은 핵심 제품은 온라인과 가맹점 구분 없이 판매되며, 가맹점과 오픈마켓과의 할인율은 비슷하게 유지되도록 상생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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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2 22: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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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번화가에 있는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의 가맹점입니다.

직원이 6명이었는데 최근 2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35%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가맹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런데 가맹점주들은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사를 지목합니다.

가맹점에서 2만 4천 원 하는 제품이 한 오픈마켓에서는 만 천 원에 팔립니다.

본사가 가맹점과 달리 오픈마켓의 할인율은 제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전용관에서는 가맹점에서 볼 수 없는 신상품을 판매합니다.

상품 선택의 폭에서는 본사 온라인 전용관에, 가격에서는 오픈마켓에 밀리다 보니 가맹점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

올해 5월 서울 홍대 상권의 가맹점도 매출 부진으로 문을 닫는 등 최근 1년 사이 전국 700여 가맹점 가운데 200곳 가까이 폐점했습니다.

참다못한 가맹점주들은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이니스프리 측은 핵심 제품은 온라인과 가맹점 구분 없이 판매되며, 가맹점과 오픈마켓과의 할인율은 비슷하게 유지되도록 상생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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