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농촌 체험마을 ‘위기’

입력 2020.07.13 (07:34) 수정 2020.07.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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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농촌 관광을 이끌고 있는 체험마을들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완주의 한 농촌 체험마을.

편백 숲 걷기와 물놀이, 농산물 수확 체험 등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한산합니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7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아홉 명이던 직원은 1명이 퇴사했고, 나머지는 몇 달씩 휴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종화/경천애인 마을 사무장 :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금액이 (매달) 한 2천만 원 정도 되는데 이런 것들을 벌 수 없으니 자산에서 계속 마이너스가 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농촌 체험마을은 모두 백39곳,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은 평균 절반 이상 줄었고, 마을 규모가 클수록 더 심각합니다.

아예 운영을 중단하는 마을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부 마을들은 생존을 위해 운영 방식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신지연/전북 진안 원연장마을 사무장 : "예전에는 대단위로 80명, 100명 체험객이 오시다가 지금은 소규모로 오시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맞게."]

전라북도는 농촌 체험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숙박비를 깎아주는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현서/전라북도 농촌활력과장 : "4인 이상 소규모 가족분들이 만약 신청을 하시게 되면 농촌 체험, 식사, 숙박, 전체에 대해서 50% 이상 할인할 수 있는."]

하지만 예산이 한정돼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지원책들이 농촌 체험마을을 살리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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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직격탄…농촌 체험마을 ‘위기’
    • 입력 2020-07-13 07:36:01
    • 수정2020-07-13 0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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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농촌 관광을 이끌고 있는 체험마을들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완주의 한 농촌 체험마을. 편백 숲 걷기와 물놀이, 농산물 수확 체험 등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한산합니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7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아홉 명이던 직원은 1명이 퇴사했고, 나머지는 몇 달씩 휴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종화/경천애인 마을 사무장 :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금액이 (매달) 한 2천만 원 정도 되는데 이런 것들을 벌 수 없으니 자산에서 계속 마이너스가 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농촌 체험마을은 모두 백39곳,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은 평균 절반 이상 줄었고, 마을 규모가 클수록 더 심각합니다. 아예 운영을 중단하는 마을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부 마을들은 생존을 위해 운영 방식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신지연/전북 진안 원연장마을 사무장 : "예전에는 대단위로 80명, 100명 체험객이 오시다가 지금은 소규모로 오시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맞게."] 전라북도는 농촌 체험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숙박비를 깎아주는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현서/전라북도 농촌활력과장 : "4인 이상 소규모 가족분들이 만약 신청을 하시게 되면 농촌 체험, 식사, 숙박, 전체에 대해서 50% 이상 할인할 수 있는."] 하지만 예산이 한정돼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지원책들이 농촌 체험마을을 살리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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