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꿈, 흔들림 없이 계승…다시 시민이 시장”
입력 2020.07.13 (21:03)
수정 2020.07.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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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그리고 최장수 3선 서울시장...
함께해 온 각계 인사들은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3180일째,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지막으로 시청에 들어섭니다.
영결식장에 박 시장이 영정으로 놓인 상황이 손윗 선배는 기가 막힙니다.
[백낙청/공동 장례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 "비통함을 넘어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내가 박원순 당신의 장례위원장 노릇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격변의 시대를 함께 했던 지인들은 고인을 '창의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시민운동가, 열정적인 사람'으로 회상했습니다.
[이해찬/공동 장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표 :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럼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픕니다."]
'시민이 시장', '사람존중도시'라는 고인의 시정 철학은 서울 역사상 가장 긴 9년의 재임 동안 모두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서정협/공동 장례위원장/서울시 행정1부시장 :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회복하고자 했던 박원순 시장님의 꿈을 미완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으로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유족들은 시민 조문객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다인/유족 대표 : "평범한 작업복을 입은 시민들의 끝없는 진심어린 조문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아버지가 이렇게 부르는 거 같았습니다. '오세요, 시민여러분, 나에게는 시민이 최고의 시장입니다'"]
장례 마지막 날, 추모객들은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지지자들의 탄식 속에 박 시장은 시청을 떠났지만 기관장 논란 속에 마지막을 배웅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많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윤대민/영상편집:김형기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그리고 최장수 3선 서울시장...
함께해 온 각계 인사들은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3180일째,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지막으로 시청에 들어섭니다.
영결식장에 박 시장이 영정으로 놓인 상황이 손윗 선배는 기가 막힙니다.
[백낙청/공동 장례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 "비통함을 넘어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내가 박원순 당신의 장례위원장 노릇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격변의 시대를 함께 했던 지인들은 고인을 '창의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시민운동가, 열정적인 사람'으로 회상했습니다.
[이해찬/공동 장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표 :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럼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픕니다."]
'시민이 시장', '사람존중도시'라는 고인의 시정 철학은 서울 역사상 가장 긴 9년의 재임 동안 모두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서정협/공동 장례위원장/서울시 행정1부시장 :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회복하고자 했던 박원순 시장님의 꿈을 미완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으로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유족들은 시민 조문객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다인/유족 대표 : "평범한 작업복을 입은 시민들의 끝없는 진심어린 조문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아버지가 이렇게 부르는 거 같았습니다. '오세요, 시민여러분, 나에게는 시민이 최고의 시장입니다'"]
장례 마지막 날, 추모객들은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지지자들의 탄식 속에 박 시장은 시청을 떠났지만 기관장 논란 속에 마지막을 배웅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많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윤대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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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의 꿈, 흔들림 없이 계승…다시 시민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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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13 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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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그리고 최장수 3선 서울시장...
함께해 온 각계 인사들은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3180일째,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지막으로 시청에 들어섭니다.
영결식장에 박 시장이 영정으로 놓인 상황이 손윗 선배는 기가 막힙니다.
[백낙청/공동 장례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 "비통함을 넘어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내가 박원순 당신의 장례위원장 노릇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격변의 시대를 함께 했던 지인들은 고인을 '창의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시민운동가, 열정적인 사람'으로 회상했습니다.
[이해찬/공동 장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표 :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럼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픕니다."]
'시민이 시장', '사람존중도시'라는 고인의 시정 철학은 서울 역사상 가장 긴 9년의 재임 동안 모두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서정협/공동 장례위원장/서울시 행정1부시장 :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회복하고자 했던 박원순 시장님의 꿈을 미완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으로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유족들은 시민 조문객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다인/유족 대표 : "평범한 작업복을 입은 시민들의 끝없는 진심어린 조문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아버지가 이렇게 부르는 거 같았습니다. '오세요, 시민여러분, 나에게는 시민이 최고의 시장입니다'"]
장례 마지막 날, 추모객들은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지지자들의 탄식 속에 박 시장은 시청을 떠났지만 기관장 논란 속에 마지막을 배웅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많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윤대민/영상편집:김형기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그리고 최장수 3선 서울시장...
함께해 온 각계 인사들은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3180일째,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지막으로 시청에 들어섭니다.
영결식장에 박 시장이 영정으로 놓인 상황이 손윗 선배는 기가 막힙니다.
[백낙청/공동 장례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 "비통함을 넘어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내가 박원순 당신의 장례위원장 노릇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격변의 시대를 함께 했던 지인들은 고인을 '창의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시민운동가, 열정적인 사람'으로 회상했습니다.
[이해찬/공동 장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표 :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럼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픕니다."]
'시민이 시장', '사람존중도시'라는 고인의 시정 철학은 서울 역사상 가장 긴 9년의 재임 동안 모두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서정협/공동 장례위원장/서울시 행정1부시장 :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회복하고자 했던 박원순 시장님의 꿈을 미완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으로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유족들은 시민 조문객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다인/유족 대표 : "평범한 작업복을 입은 시민들의 끝없는 진심어린 조문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아버지가 이렇게 부르는 거 같았습니다. '오세요, 시민여러분, 나에게는 시민이 최고의 시장입니다'"]
장례 마지막 날, 추모객들은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지지자들의 탄식 속에 박 시장은 시청을 떠났지만 기관장 논란 속에 마지막을 배웅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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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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