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곳곳에서 ‘최다 확진’…도쿄, 경계 ‘최고단계’ 격상

[앵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산 추세는 좀 잦아들고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5월엔 하루 10만명 정도 지난달엔 하루 15만명 정도 감염이 됐는데 이달 들어선 하루 20만 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지금까지 미국이 330만, 브라질이 180만, 러시아가 74만, 영국이 29만명을 넘었는데요.

모두 합쳐볼까요?

전세계적으론 1,300만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달 들어 매일 5~6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적을땐 하루 180여명 많을땐 하루 990여명이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들 수치가 말해 주는 것! "아직 정점은 찾아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웃나라 일본 도쿄에선 하루 28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 이민영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오늘(16일) 286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지금까지 최고였던 지난 10일의 243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고이케/도쿄도지사 : "검사수가 지금까지 최대인 4000건이 넘는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이를 감안해도 매우 큰 수치로..."]

도쿄도는 코로나19 경계수준을 최고단계로 올렸습니다.

다른 지역도 비상입니다.

오사카와 교토, 효고현, 미야기현 등 일본 전역에서도 오늘(16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요시무라/오사카부 지사 : "오사카시 내에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연령층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일본 전체로는 오늘(16일) 하루 동안 61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은 건 지난 4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자 일본 정부도 급히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경비 절반을 지원하는 여행 장려 캠페인에서 도쿄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아카바/국토교통상 : "도쿄를 목적지로 하는 여행, 도쿄에 거주하는 사람의 여행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전문가들은 3밀 피하기와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의 기본으로 즉시 돌아가지 않으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