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새’ 이정현이 ‘밉상’ 오재원에게! “밥 한 번 먹어요”

입력 2020.07.17 (21:53) 수정 2020.07.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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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대표팀 가드인 KCC의 이정현, 일부 팬에게는 '으악새'란 달갑지 않은 별명으로 불리며 눈총을 받기도 하는데요.

이런 이정현이 야구 선수 오재원을 보면서 위안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 가드 중의 한명인 이정현.

그러나 능구렁이 같은 파울 유도와 과장된 몸짓과 소리.

앙숙인 이관희와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댑니다.

일부 팬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이윱니다.

[이정현 : "그런 걸 이용하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깐 밉상처럼 되지 않았을까요. 좋게 생각하려고요. 내가 잘하니깐 그런 별명이 붙었을 거라 생각하죠."]

괴성으로 파울을 유도해 생긴 '으악새'라는 별명에도 담담합니다.

[이정현 : "애칭이라고 하긴 그렇고 좀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 (국악새는?) 국가대표에서 잘하면 국악새라고 해 주시더라고요 나름 애증의 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비난이 아프게 다가올 때면 이정현은 한 야구 선수를 떠올립니다.

남다른 승부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는 두산 오재원입니다.

두산 팬에겐 든든하지만 상대에겐 얄미운 존재입니다.

[양의지/NC/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재원이 형은 국민 밉상인데, 그래도 제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형입니다."]

[이정현 : "대표팀 가면 애국자 이렇게 되는데 두산만 오면 밉상이라 하고, 선수가 너무 잘해도 그런 별명이 붙는 것 같아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차가운 시선을 오히려 자극제로 받아들이며 오재원처럼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이정현 : "오재원 선수 두산에서 하시는 거 잘 보고 있는데 저랑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하고 기회가 되면 밥이라도 같이 하며 얘기할 시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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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악새’ 이정현이 ‘밉상’ 오재원에게! “밥 한 번 먹어요”
    • 입력 2020-07-17 22:05:38
    • 수정2020-07-17 2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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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대표팀 가드인 KCC의 이정현, 일부 팬에게는 '으악새'란 달갑지 않은 별명으로 불리며 눈총을 받기도 하는데요.

이런 이정현이 야구 선수 오재원을 보면서 위안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 가드 중의 한명인 이정현.

그러나 능구렁이 같은 파울 유도와 과장된 몸짓과 소리.

앙숙인 이관희와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댑니다.

일부 팬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이윱니다.

[이정현 : "그런 걸 이용하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깐 밉상처럼 되지 않았을까요. 좋게 생각하려고요. 내가 잘하니깐 그런 별명이 붙었을 거라 생각하죠."]

괴성으로 파울을 유도해 생긴 '으악새'라는 별명에도 담담합니다.

[이정현 : "애칭이라고 하긴 그렇고 좀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 (국악새는?) 국가대표에서 잘하면 국악새라고 해 주시더라고요 나름 애증의 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비난이 아프게 다가올 때면 이정현은 한 야구 선수를 떠올립니다.

남다른 승부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는 두산 오재원입니다.

두산 팬에겐 든든하지만 상대에겐 얄미운 존재입니다.

[양의지/NC/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재원이 형은 국민 밉상인데, 그래도 제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형입니다."]

[이정현 : "대표팀 가면 애국자 이렇게 되는데 두산만 오면 밉상이라 하고, 선수가 너무 잘해도 그런 별명이 붙는 것 같아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차가운 시선을 오히려 자극제로 받아들이며 오재원처럼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이정현 : "오재원 선수 두산에서 하시는 거 잘 보고 있는데 저랑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하고 기회가 되면 밥이라도 같이 하며 얘기할 시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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