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과잉대응’ 두건 씌운 美 경찰…남성은 현장서 숨져
입력 2020.07.18 (06:15)
수정 2020.07.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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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에선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그런데 플로이드가 숨지기 전날 콜로라도 경찰이 또 강압적으로 체포하다, 한 남성이 숨진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주택가, 경찰이 집주인에게 도우러 왔다며 문을 열라고 재촉합니다.
["당연히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겁니다. 우린 도우러 온 거에요."]
한동안 실랑이 끝에 남성이 문을 열자 건장한 경찰 여러 명이 남성을 향해 돌진합니다.
집안까지 쫓아 들어간 경찰은 이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을 쏩니다.
["날 죽여요!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그만 저항하세요.)"]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 하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의 머리에 흰색 두건을 씌웁니다.
침이나 피를 뱉지 못하게 막는 보호용 두건입니다.
경찰은 채드 씨의 손과 발도 끈으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합니다.
["괜찮아요? 눈은 떠져 있는 데...채드 씨? 이렇게 한 건 미안하지만, 경찰 말에는 따라야 합니다. 알겠죠?"]
하지만 몇 분 뒤 이 남성은 의식을 잃었고 경찰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일어나 채드! 일어나!"]
영상을 공개한 콜로라도스프링스경찰은 당시 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이웃과 싸웠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체포 과정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경찰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에선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그런데 플로이드가 숨지기 전날 콜로라도 경찰이 또 강압적으로 체포하다, 한 남성이 숨진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주택가, 경찰이 집주인에게 도우러 왔다며 문을 열라고 재촉합니다.
["당연히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겁니다. 우린 도우러 온 거에요."]
한동안 실랑이 끝에 남성이 문을 열자 건장한 경찰 여러 명이 남성을 향해 돌진합니다.
집안까지 쫓아 들어간 경찰은 이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을 쏩니다.
["날 죽여요!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그만 저항하세요.)"]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 하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의 머리에 흰색 두건을 씌웁니다.
침이나 피를 뱉지 못하게 막는 보호용 두건입니다.
경찰은 채드 씨의 손과 발도 끈으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합니다.
["괜찮아요? 눈은 떠져 있는 데...채드 씨? 이렇게 한 건 미안하지만, 경찰 말에는 따라야 합니다. 알겠죠?"]
하지만 몇 분 뒤 이 남성은 의식을 잃었고 경찰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일어나 채드! 일어나!"]
영상을 공개한 콜로라도스프링스경찰은 당시 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이웃과 싸웠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체포 과정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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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과잉대응’ 두건 씌운 美 경찰…남성은 현장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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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8 06:16:37
- 수정2020-07-18 07:38:57

[앵커]
경찰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에선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그런데 플로이드가 숨지기 전날 콜로라도 경찰이 또 강압적으로 체포하다, 한 남성이 숨진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주택가, 경찰이 집주인에게 도우러 왔다며 문을 열라고 재촉합니다.
["당연히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겁니다. 우린 도우러 온 거에요."]
한동안 실랑이 끝에 남성이 문을 열자 건장한 경찰 여러 명이 남성을 향해 돌진합니다.
집안까지 쫓아 들어간 경찰은 이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을 쏩니다.
["날 죽여요!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그만 저항하세요.)"]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 하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의 머리에 흰색 두건을 씌웁니다.
침이나 피를 뱉지 못하게 막는 보호용 두건입니다.
경찰은 채드 씨의 손과 발도 끈으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합니다.
["괜찮아요? 눈은 떠져 있는 데...채드 씨? 이렇게 한 건 미안하지만, 경찰 말에는 따라야 합니다. 알겠죠?"]
하지만 몇 분 뒤 이 남성은 의식을 잃었고 경찰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일어나 채드! 일어나!"]
영상을 공개한 콜로라도스프링스경찰은 당시 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이웃과 싸웠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체포 과정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경찰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에선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그런데 플로이드가 숨지기 전날 콜로라도 경찰이 또 강압적으로 체포하다, 한 남성이 숨진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주택가, 경찰이 집주인에게 도우러 왔다며 문을 열라고 재촉합니다.
["당연히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겁니다. 우린 도우러 온 거에요."]
한동안 실랑이 끝에 남성이 문을 열자 건장한 경찰 여러 명이 남성을 향해 돌진합니다.
집안까지 쫓아 들어간 경찰은 이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을 쏩니다.
["날 죽여요!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그만 저항하세요.)"]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 하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의 머리에 흰색 두건을 씌웁니다.
침이나 피를 뱉지 못하게 막는 보호용 두건입니다.
경찰은 채드 씨의 손과 발도 끈으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합니다.
["괜찮아요? 눈은 떠져 있는 데...채드 씨? 이렇게 한 건 미안하지만, 경찰 말에는 따라야 합니다. 알겠죠?"]
하지만 몇 분 뒤 이 남성은 의식을 잃었고 경찰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일어나 채드! 일어나!"]
영상을 공개한 콜로라도스프링스경찰은 당시 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이웃과 싸웠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체포 과정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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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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