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영 젠더특보 “조사 피하지 않겠다…억측과 오보 난무”
입력 2020.07.18 (06:27)
수정 2020.07.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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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불미스러운 일이 있냐'며 가장 먼저 보고한 뒤 공관에서 대책 회의를 한 사람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KBS취재진과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 유고로 직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고, 조사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의 설득 끝에 KBS와의 인터뷰에 어렵게 응한 임순영 젠더특보는 본인의 음성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임 특보는 먼저 보좌하는 대상이 고인이 돼서 남아 있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는 받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 특보는 "'어차피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본인을 우선 조사해주면 거취 문제에 부담이 덜 하겠다'라며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조사 대상자들도 대부분 사퇴해 지금 서울시 안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민간인 신분이 되더라도 조사 대상이면 조사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조사단이 꾸려지면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임 특보가 말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인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답변을 않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억측과 오보가 나는 게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자신이 대응을 하지 않아 그렇게 됐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사실 확인이 안 되면 기사를 안 써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인권재단 등을 거치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던 임 특보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1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시 정책에 성평등을 적용하고 여성관련 이슈를 시장에게 조언하는 젠더특보로 임명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미주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불미스러운 일이 있냐'며 가장 먼저 보고한 뒤 공관에서 대책 회의를 한 사람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KBS취재진과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 유고로 직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고, 조사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의 설득 끝에 KBS와의 인터뷰에 어렵게 응한 임순영 젠더특보는 본인의 음성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임 특보는 먼저 보좌하는 대상이 고인이 돼서 남아 있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는 받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 특보는 "'어차피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본인을 우선 조사해주면 거취 문제에 부담이 덜 하겠다'라며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조사 대상자들도 대부분 사퇴해 지금 서울시 안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민간인 신분이 되더라도 조사 대상이면 조사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조사단이 꾸려지면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임 특보가 말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인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답변을 않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억측과 오보가 나는 게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자신이 대응을 하지 않아 그렇게 됐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사실 확인이 안 되면 기사를 안 써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인권재단 등을 거치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던 임 특보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1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시 정책에 성평등을 적용하고 여성관련 이슈를 시장에게 조언하는 젠더특보로 임명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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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순영 젠더특보 “조사 피하지 않겠다…억측과 오보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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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8 06:26:48
- 수정2020-07-18 06:38:02

[앵커]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불미스러운 일이 있냐'며 가장 먼저 보고한 뒤 공관에서 대책 회의를 한 사람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KBS취재진과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 유고로 직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고, 조사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의 설득 끝에 KBS와의 인터뷰에 어렵게 응한 임순영 젠더특보는 본인의 음성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임 특보는 먼저 보좌하는 대상이 고인이 돼서 남아 있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는 받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 특보는 "'어차피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본인을 우선 조사해주면 거취 문제에 부담이 덜 하겠다'라며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조사 대상자들도 대부분 사퇴해 지금 서울시 안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민간인 신분이 되더라도 조사 대상이면 조사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조사단이 꾸려지면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임 특보가 말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인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답변을 않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억측과 오보가 나는 게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자신이 대응을 하지 않아 그렇게 됐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사실 확인이 안 되면 기사를 안 써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인권재단 등을 거치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던 임 특보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1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시 정책에 성평등을 적용하고 여성관련 이슈를 시장에게 조언하는 젠더특보로 임명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미주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불미스러운 일이 있냐'며 가장 먼저 보고한 뒤 공관에서 대책 회의를 한 사람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KBS취재진과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 유고로 직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고, 조사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의 설득 끝에 KBS와의 인터뷰에 어렵게 응한 임순영 젠더특보는 본인의 음성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임 특보는 먼저 보좌하는 대상이 고인이 돼서 남아 있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는 받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 특보는 "'어차피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본인을 우선 조사해주면 거취 문제에 부담이 덜 하겠다'라며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조사 대상자들도 대부분 사퇴해 지금 서울시 안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민간인 신분이 되더라도 조사 대상이면 조사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조사단이 꾸려지면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임 특보가 말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인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답변을 않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억측과 오보가 나는 게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자신이 대응을 하지 않아 그렇게 됐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사실 확인이 안 되면 기사를 안 써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인권재단 등을 거치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던 임 특보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1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시 정책에 성평등을 적용하고 여성관련 이슈를 시장에게 조언하는 젠더특보로 임명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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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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