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 국방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 제시”
입력 2020.07.18 (07:01)
수정 2020.07.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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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미군 재배치를 검토중인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불만을 표출하며 주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보도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 177개국에 파병된 미군은 모두 17만 4천여 명, 이 가운데 2만 8천 5백 명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군은 해외 주둔군의 전력을 유럽,중동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속에 미 합참이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감축안이 몇 개인지, 또 규모와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이 감축안은 백악관이 지난해 중동, 유럽, 아시아 등에 배치된 미군 철수를 위한 예비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감축안 검토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자리에서 독일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한 발언과 맞닿은 내용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방위비 분담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6월 16일 : "And I am not only talking about Germany, by the way, I am talking about plenty of other countries."]
다만, 미 국방부의 관리는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선 주한 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방수권법 처리를 추진중입니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는 내용을 월스트리트저널이 새삼 보도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전세계 미군 재배치를 검토중인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불만을 표출하며 주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보도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 177개국에 파병된 미군은 모두 17만 4천여 명, 이 가운데 2만 8천 5백 명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군은 해외 주둔군의 전력을 유럽,중동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속에 미 합참이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감축안이 몇 개인지, 또 규모와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이 감축안은 백악관이 지난해 중동, 유럽, 아시아 등에 배치된 미군 철수를 위한 예비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감축안 검토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자리에서 독일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한 발언과 맞닿은 내용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방위비 분담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6월 16일 : "And I am not only talking about Germany, by the way, I am talking about plenty of other countries."]
다만, 미 국방부의 관리는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선 주한 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방수권법 처리를 추진중입니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는 내용을 월스트리트저널이 새삼 보도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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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18 07:55:38

[앵커]
전세계 미군 재배치를 검토중인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불만을 표출하며 주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보도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 177개국에 파병된 미군은 모두 17만 4천여 명, 이 가운데 2만 8천 5백 명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군은 해외 주둔군의 전력을 유럽,중동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속에 미 합참이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감축안이 몇 개인지, 또 규모와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이 감축안은 백악관이 지난해 중동, 유럽, 아시아 등에 배치된 미군 철수를 위한 예비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감축안 검토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자리에서 독일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한 발언과 맞닿은 내용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방위비 분담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6월 16일 : "And I am not only talking about Germany, by the way, I am talking about plenty of other countries."]
다만, 미 국방부의 관리는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선 주한 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방수권법 처리를 추진중입니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는 내용을 월스트리트저널이 새삼 보도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전세계 미군 재배치를 검토중인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불만을 표출하며 주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보도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 177개국에 파병된 미군은 모두 17만 4천여 명, 이 가운데 2만 8천 5백 명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군은 해외 주둔군의 전력을 유럽,중동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속에 미 합참이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감축안이 몇 개인지, 또 규모와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이 감축안은 백악관이 지난해 중동, 유럽, 아시아 등에 배치된 미군 철수를 위한 예비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감축안 검토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을 공식화한 자리에서 독일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한 발언과 맞닿은 내용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방위비 분담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6월 16일 : "And I am not only talking about Germany, by the way, I am talking about plenty of other countries."]
다만, 미 국방부의 관리는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선 주한 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방수권법 처리를 추진중입니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는 내용을 월스트리트저널이 새삼 보도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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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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