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황새’가 50미터 송전탑 꼭대기에 둥지 튼 이유
입력 2020.07.18 (11:02)
수정 2020.07.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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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의 50m 높이 송전탑 꼭대기에서 자연부화에 성공한 황새 가족이 있습니다.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서 자연으로 방사된 수컷 황새, '대황이'가 지난봄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짝짓기를 했습니다. 암컷은 같은 황새공원 출신의 '화평이'입니다. 이들은 지난 3월 31일 알 4개를 낳는 데 성공했고, 현재 새끼 4마리는 모두 무럭무럭 자라 이젠 부모에게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황새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1년 마지막 황새 한 쌍이 발견된 이후 수컷은 밀렵꾼 총에 죽고, 부부가 낳은 알은 모두 도둑맞아 한국 황새의 명맥은 끊기게 됐습니다. 홀몸으로 남게 된 암컷 '과부황새'는 1994년 우리나라 마지막 황새로 기록된 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멸종위기 1급인 황새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됐고, 최근엔 대황이와 화평이처럼 자연 상태에서도 번식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한번 사라졌던 황새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야생으로 보내진 황새가 방사 지역에서 수십㎞ 떨어진 태안까지 스스로 서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황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땅 위에 다시 둥지를 트기 시작한 황새 이야기, 크랩이 전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HESXhTgd2Q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서 자연으로 방사된 수컷 황새, '대황이'가 지난봄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짝짓기를 했습니다. 암컷은 같은 황새공원 출신의 '화평이'입니다. 이들은 지난 3월 31일 알 4개를 낳는 데 성공했고, 현재 새끼 4마리는 모두 무럭무럭 자라 이젠 부모에게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황새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1년 마지막 황새 한 쌍이 발견된 이후 수컷은 밀렵꾼 총에 죽고, 부부가 낳은 알은 모두 도둑맞아 한국 황새의 명맥은 끊기게 됐습니다. 홀몸으로 남게 된 암컷 '과부황새'는 1994년 우리나라 마지막 황새로 기록된 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멸종위기 1급인 황새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됐고, 최근엔 대황이와 화평이처럼 자연 상태에서도 번식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한번 사라졌던 황새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야생으로 보내진 황새가 방사 지역에서 수십㎞ 떨어진 태안까지 스스로 서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황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땅 위에 다시 둥지를 트기 시작한 황새 이야기, 크랩이 전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HESXhTgd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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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랩] ‘황새’가 50미터 송전탑 꼭대기에 둥지 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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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8 11:02:05
- 수정2020-07-18 11:21:09

충남 태안의 50m 높이 송전탑 꼭대기에서 자연부화에 성공한 황새 가족이 있습니다.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서 자연으로 방사된 수컷 황새, '대황이'가 지난봄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짝짓기를 했습니다. 암컷은 같은 황새공원 출신의 '화평이'입니다. 이들은 지난 3월 31일 알 4개를 낳는 데 성공했고, 현재 새끼 4마리는 모두 무럭무럭 자라 이젠 부모에게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황새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1년 마지막 황새 한 쌍이 발견된 이후 수컷은 밀렵꾼 총에 죽고, 부부가 낳은 알은 모두 도둑맞아 한국 황새의 명맥은 끊기게 됐습니다. 홀몸으로 남게 된 암컷 '과부황새'는 1994년 우리나라 마지막 황새로 기록된 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멸종위기 1급인 황새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됐고, 최근엔 대황이와 화평이처럼 자연 상태에서도 번식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한번 사라졌던 황새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야생으로 보내진 황새가 방사 지역에서 수십㎞ 떨어진 태안까지 스스로 서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황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땅 위에 다시 둥지를 트기 시작한 황새 이야기, 크랩이 전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HESXhTgd2Q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서 자연으로 방사된 수컷 황새, '대황이'가 지난봄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짝짓기를 했습니다. 암컷은 같은 황새공원 출신의 '화평이'입니다. 이들은 지난 3월 31일 알 4개를 낳는 데 성공했고, 현재 새끼 4마리는 모두 무럭무럭 자라 이젠 부모에게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황새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1년 마지막 황새 한 쌍이 발견된 이후 수컷은 밀렵꾼 총에 죽고, 부부가 낳은 알은 모두 도둑맞아 한국 황새의 명맥은 끊기게 됐습니다. 홀몸으로 남게 된 암컷 '과부황새'는 1994년 우리나라 마지막 황새로 기록된 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멸종위기 1급인 황새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됐고, 최근엔 대황이와 화평이처럼 자연 상태에서도 번식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한번 사라졌던 황새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야생으로 보내진 황새가 방사 지역에서 수십㎞ 떨어진 태안까지 스스로 서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황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땅 위에 다시 둥지를 트기 시작한 황새 이야기, 크랩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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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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