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과의 약속 지켰다”…마라톤 8,848km 완주한 이영균씨

입력 2020.07.19 (21:36) 수정 2020.07.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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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과의 약속이라며 마라톤 210회를 완주해 합계 8,848km를 돌파한 사람이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올해 73살, 산악인이자 마라톤 동호인 이영균 씨가 긴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 궂은 날씨, 이영균 씨는 악전고투를 펼쳤습니다.

가슴에 단 사진 속의 주인공, 후배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과 함께 뛰었습니다.

힘든 레이스였지만 이영균 씨는 4시간 38분대로 골인하며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42.195km 풀코스 마라톤 210회째 완주를 기록하며 합계 8,848km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6년 박영석 대장이 8,848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을 때 응원 메시지로 자신은 8,848km 달리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영균 : "영석아 보고 있니? 드디어 내가 오늘 너와의 약속을 지켰구나. 보고 싶다."]

[홍경희 : "(남편이 생전에) 완주 지점에서 업고 들어오겠다는 말씀하셨다는데 그 약속을 못 지켜 드려서 대신해서 마음이 아프고요."]

이영균 씨에게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 후, 2011년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이 더욱 그리워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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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석과의 약속 지켰다”…마라톤 8,848km 완주한 이영균씨
    • 입력 2020-07-19 21:36:28
    • 수정2020-07-19 2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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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과의 약속이라며 마라톤 210회를 완주해 합계 8,848km를 돌파한 사람이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올해 73살, 산악인이자 마라톤 동호인 이영균 씨가 긴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 궂은 날씨, 이영균 씨는 악전고투를 펼쳤습니다.

가슴에 단 사진 속의 주인공, 후배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과 함께 뛰었습니다.

힘든 레이스였지만 이영균 씨는 4시간 38분대로 골인하며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42.195km 풀코스 마라톤 210회째 완주를 기록하며 합계 8,848km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6년 박영석 대장이 8,848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을 때 응원 메시지로 자신은 8,848km 달리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영균 : "영석아 보고 있니? 드디어 내가 오늘 너와의 약속을 지켰구나. 보고 싶다."]

[홍경희 : "(남편이 생전에) 완주 지점에서 업고 들어오겠다는 말씀하셨다는데 그 약속을 못 지켜 드려서 대신해서 마음이 아프고요."]

이영균 씨에게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 후, 2011년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이 더욱 그리워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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