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옳을 것…미국은 사망률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

입력 2020.07.20 (06:10) 수정 2020.07.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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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4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일까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사망률이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가 사라질 것이고 "내가 옳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스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는 코로나19로 미국 내 전체 사망자가 14만 명에 달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진행자가 인구 대비 사망률로 보면 미국이 7위라면서 사망률이 높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사망률에 대해서 말하면, 그 지적에 반대합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진행자가 다시 최근 하루에만 9백 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며 반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자료를 봤다며 백악관 대변인을 찾기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사망률 통계 자료 갖다 주세요. (백악관 대변인) 케일리가 여기 있죠? 우리가 아마도 전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들었어요."]

존스홉킨스대 자료나 백악관이 인용하는 유럽연합의 자료 역시 미국 내 사망률을 4퍼센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망률이 10퍼센트가 넘었던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보다는 낮지만 이들 나라의 확진율과 사망률이 떨어진 반면, 미국의 사망률은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젠가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고 자신이 옳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영볌 전문가 파우치 박사도 처음에는 중국발 입국 제한은 반대였다면서 자신이 옳지 않았냐고도 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까?) 이렇게 말해야겠군요. 힐러리 클린턴도 (2016년에) 저에게 똑같이 물어봤습니다."]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자 자신은 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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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내가 옳을 것…미국은 사망률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
    • 입력 2020-07-20 06:13:19
    • 수정2020-07-20 0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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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4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일까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사망률이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가 사라질 것이고 "내가 옳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스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는 코로나19로 미국 내 전체 사망자가 14만 명에 달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진행자가 인구 대비 사망률로 보면 미국이 7위라면서 사망률이 높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사망률에 대해서 말하면, 그 지적에 반대합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진행자가 다시 최근 하루에만 9백 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며 반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자료를 봤다며 백악관 대변인을 찾기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사망률 통계 자료 갖다 주세요. (백악관 대변인) 케일리가 여기 있죠? 우리가 아마도 전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들었어요."]

존스홉킨스대 자료나 백악관이 인용하는 유럽연합의 자료 역시 미국 내 사망률을 4퍼센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망률이 10퍼센트가 넘었던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보다는 낮지만 이들 나라의 확진율과 사망률이 떨어진 반면, 미국의 사망률은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젠가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고 자신이 옳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영볌 전문가 파우치 박사도 처음에는 중국발 입국 제한은 반대였다면서 자신이 옳지 않았냐고도 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까?) 이렇게 말해야겠군요. 힐러리 클린턴도 (2016년에) 저에게 똑같이 물어봤습니다."]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자 자신은 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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