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장애를 혁신의 힘으로 바꾸다 ‘하벤 길마’ 외

입력 2020.07.20 (06:54) 수정 2020.07.20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중복장애인으로는 최초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미국의 장애인 인권 변호사 하벤 길마의 이야기가 국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천만 관객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화제의 만화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새 만화 작품도 선보입니다.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015년 여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장애인법 25주년 기념행사 자리.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대된 한 여성에게 점자 컴퓨터로 이런 말을 건넵니다.

"우리는 당신이 보여준 리더십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신 부친께서도 자랑스럽게 여기실 겁니다."

흑인으로, 난민의 딸로, 시청각 중복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중복장애인 최초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입지전적인 주인공 하벤 길마.

더 많은 사람, 더 넓은 세상과 만나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온 장애인 인권 변호사 하벤 길마의 인생 역정입니다.

과거의 경험조차 지금 일어나는 일을 말하듯 현재형으로 들려주는 이 특별한 책에서 하벤 길마는 장애를 혁신으로 나아갈 기회라고 말합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영화의 새 장을 연 연상호 감독.

노동문제란 묵직한 주제를 그려내 '만화가 아니라 인생'이란 찬사를 받은 화제작 '송곳'의 최규석 작가.

각자의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창작자가 손을 잡고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는 바로 '지옥'입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찾아오는 지옥의 고지.

약속된 시간이 되면 당사자는 끔찍한 죽음을 맞습니다.

웹툰 연재가 끝나기도 전에 넷플릭스가 시리즈 제작을 결정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공지능이 바둑을 두고, 작곡을 하고,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에 '창조력'은 과연 인간다움을 판별하는 척도로 남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관한 기대부터 우려까지 숱한 담론이 오고가는 현실에서 '창조'와 '인간다움'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윤기현/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로 나온 책] 장애를 혁신의 힘으로 바꾸다 ‘하벤 길마’ 외
    • 입력 2020-07-20 07:09:21
    • 수정2020-07-20 07:11:50
    뉴스광장 1부
[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중복장애인으로는 최초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미국의 장애인 인권 변호사 하벤 길마의 이야기가 국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천만 관객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화제의 만화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새 만화 작품도 선보입니다.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015년 여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장애인법 25주년 기념행사 자리.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대된 한 여성에게 점자 컴퓨터로 이런 말을 건넵니다.

"우리는 당신이 보여준 리더십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신 부친께서도 자랑스럽게 여기실 겁니다."

흑인으로, 난민의 딸로, 시청각 중복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중복장애인 최초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입지전적인 주인공 하벤 길마.

더 많은 사람, 더 넓은 세상과 만나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온 장애인 인권 변호사 하벤 길마의 인생 역정입니다.

과거의 경험조차 지금 일어나는 일을 말하듯 현재형으로 들려주는 이 특별한 책에서 하벤 길마는 장애를 혁신으로 나아갈 기회라고 말합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영화의 새 장을 연 연상호 감독.

노동문제란 묵직한 주제를 그려내 '만화가 아니라 인생'이란 찬사를 받은 화제작 '송곳'의 최규석 작가.

각자의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창작자가 손을 잡고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는 바로 '지옥'입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찾아오는 지옥의 고지.

약속된 시간이 되면 당사자는 끔찍한 죽음을 맞습니다.

웹툰 연재가 끝나기도 전에 넷플릭스가 시리즈 제작을 결정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공지능이 바둑을 두고, 작곡을 하고,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에 '창조력'은 과연 인간다움을 판별하는 척도로 남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관한 기대부터 우려까지 숱한 담론이 오고가는 현실에서 '창조'와 '인간다움'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윤기현/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