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군사 전용 통신위성’ 발사…보안·정보처리 능력 향상

입력 2020.07.21 (06:02) 수정 2020.07.2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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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군 첫 전용 군사 위성 '아나시스 투'가 오늘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됩니다.

지난 14일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된 뒤 오늘 발사되는 겁니다.

워싱턴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오늘 발사되는 위성 어떤 위성입니까?

[기자]

이름은 아나시스 툽니다.

군 전용 통신 위성입니다.

프랑스 에어버스 사가 제작했습니다.

6월에 러시아 수송기 안토노프에 실려 미국에 왔습니다.

30여분 전 로켓에 연료 주입이 시작됐습니다.

스페이스 X 팰컨 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갑니다.

현재 발사 대기 상탭니다.

부분적 비와 뇌우 예측됩니다.

발상 성공 가능성 70%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최초 군 통신 위성이라는데 어떤 성능 갖고 있는 위성입니까?

[기자]

오늘 발사 성공하면 한국군 최초로 전용 통신 위성을 갖게 됩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유로스타 E 3000이라는 자사 위성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습니다.

군은 그동안 무궁화 위성의 중계기 3분의 1을 빌려 써 왔습니다.

이제 전용 통신 위성 갖게 되면 보안이 강화됩니다.

즉 해킹이나 통신 간섭 없고, 더 넓은 지역 커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보 처리 용량 커지고 속도 빨라집니다.

군은 보다 선명한 소리와 화면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나머지 어떤 기능 있는지는 한국 정부 요청으로 비밀이라고 스페이스X와 에어버스는 밝혔습니다.

[앵커]

발사에서 궤도 진입까지 어떤 단계 거칩니까?

[기자]

발사되면 9분 안에 맨 아래 1차 추진 로켓이 분리돼 대서양에 떠 있는 회수 지역에 착륙합니다.

나머지 2차 로켓이 점화돼 궤도로 진입하고 이후 캡슐에서 통신 위성 아나시스 투가 분리된 뒤 자체 추진으로 적도 상공 36000킬로미터의 정지 궤도에 진입하면 발사 진입 성공입니다.

목표로 한 궤도 안착까지 32분 30초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앵커]

1단 추진 로켓이 분리된 뒤 회수된다고 했는데 재사용 하기 위해서죠?

[기자]

오늘 발사하는 1단 추진 로켓 재사용 되는 겁니다.

5월말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는데 그때 썼던 로켓입니다.

이게 값이 제일 많이 나가는 건데 오늘 아나시스 투 발사에 성공한다면 한번 쓴 추진 로켓을 51일 만에 쓰게 됩니다.

가장 빠른 재사용 기록이라고 스페이스 X 는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군이 전용 통신 위성 갖게 되니 좋긴 한데 이 통신 위성이 실은 F-35 전투기 구입하면서 미국 회사가 절충 교역 형식으로 한국에 제공하는 거였잖아요?

[기자]

비싼 F-35 전투기 대량 구매하면서 절충 교역, 그 반대 급부로 록히드 마틴이 한국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따져 보니 공짜로 한국에 주는 게 아니라 예산 5천억 원을 한국이 록히드 마틴에 제공하고 록히드 마틴이 프랑스 에어버스를 업체로 선정 돈 줄 거 다 주고 갖게 되는 위성인 겁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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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첫 ‘군사 전용 통신위성’ 발사…보안·정보처리 능력 향상
    • 입력 2020-07-21 06:06:20
    • 수정2020-07-21 0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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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군 첫 전용 군사 위성 '아나시스 투'가 오늘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됩니다.

지난 14일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된 뒤 오늘 발사되는 겁니다.

워싱턴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오늘 발사되는 위성 어떤 위성입니까?

[기자]

이름은 아나시스 툽니다.

군 전용 통신 위성입니다.

프랑스 에어버스 사가 제작했습니다.

6월에 러시아 수송기 안토노프에 실려 미국에 왔습니다.

30여분 전 로켓에 연료 주입이 시작됐습니다.

스페이스 X 팰컨 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갑니다.

현재 발사 대기 상탭니다.

부분적 비와 뇌우 예측됩니다.

발상 성공 가능성 70%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최초 군 통신 위성이라는데 어떤 성능 갖고 있는 위성입니까?

[기자]

오늘 발사 성공하면 한국군 최초로 전용 통신 위성을 갖게 됩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유로스타 E 3000이라는 자사 위성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습니다.

군은 그동안 무궁화 위성의 중계기 3분의 1을 빌려 써 왔습니다.

이제 전용 통신 위성 갖게 되면 보안이 강화됩니다.

즉 해킹이나 통신 간섭 없고, 더 넓은 지역 커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보 처리 용량 커지고 속도 빨라집니다.

군은 보다 선명한 소리와 화면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나머지 어떤 기능 있는지는 한국 정부 요청으로 비밀이라고 스페이스X와 에어버스는 밝혔습니다.

[앵커]

발사에서 궤도 진입까지 어떤 단계 거칩니까?

[기자]

발사되면 9분 안에 맨 아래 1차 추진 로켓이 분리돼 대서양에 떠 있는 회수 지역에 착륙합니다.

나머지 2차 로켓이 점화돼 궤도로 진입하고 이후 캡슐에서 통신 위성 아나시스 투가 분리된 뒤 자체 추진으로 적도 상공 36000킬로미터의 정지 궤도에 진입하면 발사 진입 성공입니다.

목표로 한 궤도 안착까지 32분 30초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앵커]

1단 추진 로켓이 분리된 뒤 회수된다고 했는데 재사용 하기 위해서죠?

[기자]

오늘 발사하는 1단 추진 로켓 재사용 되는 겁니다.

5월말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는데 그때 썼던 로켓입니다.

이게 값이 제일 많이 나가는 건데 오늘 아나시스 투 발사에 성공한다면 한번 쓴 추진 로켓을 51일 만에 쓰게 됩니다.

가장 빠른 재사용 기록이라고 스페이스 X 는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군이 전용 통신 위성 갖게 되니 좋긴 한데 이 통신 위성이 실은 F-35 전투기 구입하면서 미국 회사가 절충 교역 형식으로 한국에 제공하는 거였잖아요?

[기자]

비싼 F-35 전투기 대량 구매하면서 절충 교역, 그 반대 급부로 록히드 마틴이 한국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따져 보니 공짜로 한국에 주는 게 아니라 예산 5천억 원을 한국이 록히드 마틴에 제공하고 록히드 마틴이 프랑스 에어버스를 업체로 선정 돈 줄 거 다 주고 갖게 되는 위성인 겁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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