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산가족 상봉’ 카드 꺼낸 이인영…첫 역점 사업 될까

입력 2020.07.21 (06:34) 수정 2020.07.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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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올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뒤 열릴 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가 내놓은 여러 대북정책 구상 중 하나인데, 장관에 임명될 경우 첫 추진 사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산가족 교류'를 정치적 고려 없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당장 올 추석에 상봉을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방식도 제안했습니다.

코로나 19를 고려해 판문점에서 열 가족씩 소규모로 나눠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석까지 불과 두 달 남짓, 장관에 임명되면 첫 번째 추진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보자는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만큼은 한미 공조 사안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판단해 추진해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후보자/7월 6일 :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 이런 것들을 구분해서..."]

평양종합병원 지원과 같은 보건의료협력 사업과 식량 지원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올해 20만 톤의 쌀 지원 예산이 편성돼 있다고 강조했고 약품과 식량 등은 지원뿐 아니라 '물물 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도 가능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다만,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남북대화,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관리해야 한다며 축소나 연기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 인터뷰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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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이산가족 상봉’ 카드 꺼낸 이인영…첫 역점 사업 될까
    • 입력 2020-07-21 06:38:38
    • 수정2020-07-21 06: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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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올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뒤 열릴 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가 내놓은 여러 대북정책 구상 중 하나인데, 장관에 임명될 경우 첫 추진 사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산가족 교류'를 정치적 고려 없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당장 올 추석에 상봉을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방식도 제안했습니다.

코로나 19를 고려해 판문점에서 열 가족씩 소규모로 나눠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석까지 불과 두 달 남짓, 장관에 임명되면 첫 번째 추진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보자는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만큼은 한미 공조 사안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판단해 추진해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후보자/7월 6일 :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 이런 것들을 구분해서..."]

평양종합병원 지원과 같은 보건의료협력 사업과 식량 지원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올해 20만 톤의 쌀 지원 예산이 편성돼 있다고 강조했고 약품과 식량 등은 지원뿐 아니라 '물물 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도 가능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다만,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남북대화,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관리해야 한다며 축소나 연기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 인터뷰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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