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 첫 전용 통신위성 발사 성공…보안·정보처리 능력 강화

입력 2020.07.21 (09:31) 수정 2020.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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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군 첫 전용 군사 위성 '아나시스 투'가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지난 14일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된 뒤 재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한국 최초 군 통신 위성인 아나시스 투를 실은 스페이스 X 팰컨 9 로켓이 거대한 발사 연기를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릅니다.

한국 시간 6시 30분 위성 실은 로켓이 발사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발사 후 3분 만에 맨 아래 1단 추진 로켓이 분리돼 대서양 회수 지역에 착륙했습니다.

발사 26분 후에는 2차 추진 로켓이 점화돼 1차 궤도에 진입했고 발사 29분 30초 후에는 로켓 맨 위 캡슐에서 통신 위성 아나시스 투가 분리됐습니다.

자체 추진으로 적도 상공 36,000 킬로미터의 정지 궤도에 진입합니다.

아나시스 투 위성은 군 전용 통신 위성입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제작했습니다.

6월에 미국에 수송됐고 지난 14일 1차 발사 연기 뒤 오늘 발사에 성공한겁니다.

아나시스 투 군 통신 위성은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유로스타 E 3000이라는 자사 위성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습니다.

군은 그동안 무궁화 위성의 중계기 3분의 1을 빌려 써 왔는데 이제 전용 통신 위성으로 보안이 강화되고 더 넓은 지역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다른 기능에 대해선 한국 정부 요청으로 비밀이라고 스페이스X와 에어버스는 밝혔습니다.

군 전용 통신 위성 아나시스 2는 미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F-35 전투기를 구매하면서 그 반대 급부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정부 예산에 따르면 이 통신 위성 확보에 정부 예산 5천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냥 받은 게 아니고 돈 주고 가져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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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군 첫 전용 통신위성 발사 성공…보안·정보처리 능력 강화
    • 입력 2020-07-21 09:33:16
    • 수정2020-07-21 1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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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군 첫 전용 군사 위성 '아나시스 투'가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지난 14일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된 뒤 재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한국 최초 군 통신 위성인 아나시스 투를 실은 스페이스 X 팰컨 9 로켓이 거대한 발사 연기를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릅니다.

한국 시간 6시 30분 위성 실은 로켓이 발사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발사 후 3분 만에 맨 아래 1단 추진 로켓이 분리돼 대서양 회수 지역에 착륙했습니다.

발사 26분 후에는 2차 추진 로켓이 점화돼 1차 궤도에 진입했고 발사 29분 30초 후에는 로켓 맨 위 캡슐에서 통신 위성 아나시스 투가 분리됐습니다.

자체 추진으로 적도 상공 36,000 킬로미터의 정지 궤도에 진입합니다.

아나시스 투 위성은 군 전용 통신 위성입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제작했습니다.

6월에 미국에 수송됐고 지난 14일 1차 발사 연기 뒤 오늘 발사에 성공한겁니다.

아나시스 투 군 통신 위성은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유로스타 E 3000이라는 자사 위성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습니다.

군은 그동안 무궁화 위성의 중계기 3분의 1을 빌려 써 왔는데 이제 전용 통신 위성으로 보안이 강화되고 더 넓은 지역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다른 기능에 대해선 한국 정부 요청으로 비밀이라고 스페이스X와 에어버스는 밝혔습니다.

군 전용 통신 위성 아나시스 2는 미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F-35 전투기를 구매하면서 그 반대 급부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정부 예산에 따르면 이 통신 위성 확보에 정부 예산 5천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냥 받은 게 아니고 돈 주고 가져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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