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연설서 ‘독재’ 5번 언급…민주 “비난만 있고 대안 없어”

입력 2020.07.21 (19:22) 수정 2020.07.21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독재, 파탄, 폭정이라는 날 선 단어들을 사용하며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3석 야당 원내대표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독재'였습니다.

모두 5차례 사용했습니다.

행정과 사법, 언론과 시민사회에 이어 의회 권력마저 장악해 일당 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한마디로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폭정을 막아낼 힘은 국민들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 정권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합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부터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까지, 큰 파장을 불러왔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등 대법관 5명, 유남석 헌재소장 등 헌법재판관 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는데 모두가 특정 성향 단체 출신으로 중립성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수장으로서 부끄러운줄 아십시오, 사법사에 어떤 대법원장으로 기록될 지 두렵지 않습니까?"]

이 정권이 끝나면 불법적인 탈원전 정책에 관여한 사람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주 원내대표가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비난만 난무했다고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법관 5명 중 3명이 이재명 지사 재판에 반대 의견을 냈다면서 "현재 사법부는 어느 때보다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당은 연설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호영 연설서 ‘독재’ 5번 언급…민주 “비난만 있고 대안 없어”
    • 입력 2020-07-21 19:24:07
    • 수정2020-07-21 19:40:01
    뉴스 7
[앵커]

어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독재, 파탄, 폭정이라는 날 선 단어들을 사용하며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3석 야당 원내대표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독재'였습니다.

모두 5차례 사용했습니다.

행정과 사법, 언론과 시민사회에 이어 의회 권력마저 장악해 일당 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한마디로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폭정을 막아낼 힘은 국민들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 정권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합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부터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까지, 큰 파장을 불러왔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등 대법관 5명, 유남석 헌재소장 등 헌법재판관 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는데 모두가 특정 성향 단체 출신으로 중립성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수장으로서 부끄러운줄 아십시오, 사법사에 어떤 대법원장으로 기록될 지 두렵지 않습니까?"]

이 정권이 끝나면 불법적인 탈원전 정책에 관여한 사람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주 원내대표가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비난만 난무했다고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법관 5명 중 3명이 이재명 지사 재판에 반대 의견을 냈다면서 "현재 사법부는 어느 때보다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당은 연설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