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소장’ 최초 유포 사이트 압수수색…심야회의 참가자 조사 마무리

입력 2020.07.21 (21:16) 수정 2020.07.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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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속보입니다.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고소 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보고한 걸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어젯(20일)밤 경찰에 출석해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가 작성한 고소장으로 알려진 문건입니다.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도 않은 이 내용은 SNS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김재련/피해자 변호인/지난 13일 : "피해자에 대해서 온·오프라인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문건이 최초로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가 있을 수 있다는 고발 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검토 중입니다.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환을 미뤄 온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어젯(20일)밤 경찰에 나와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임순영/서울시 젠더특보 : "(불미스러운 일 관련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들으셨는지?) …."]

경찰은 임 특보에게 성추행 의혹 보고 경위와 피소 사실 보고 여부 등을 집중조사했습니다.

이로써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심야 대책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 3명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회의엔 불참했던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박 전 시장 사망 당일 아침, 공관을 방문한 뒤 시청으로 돌아와 비서실 직원에게 시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피해자 측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관계자들이 성추행을 방조한 정황을 추가 폭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서다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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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고소장’ 최초 유포 사이트 압수수색…심야회의 참가자 조사 마무리
    • 입력 2020-07-21 21:18:23
    • 수정2020-07-21 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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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속보입니다.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고소 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보고한 걸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어젯(20일)밤 경찰에 출석해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가 작성한 고소장으로 알려진 문건입니다.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도 않은 이 내용은 SNS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김재련/피해자 변호인/지난 13일 : "피해자에 대해서 온·오프라인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문건이 최초로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가 있을 수 있다는 고발 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검토 중입니다.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환을 미뤄 온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어젯(20일)밤 경찰에 나와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임순영/서울시 젠더특보 : "(불미스러운 일 관련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들으셨는지?) …."]

경찰은 임 특보에게 성추행 의혹 보고 경위와 피소 사실 보고 여부 등을 집중조사했습니다.

이로써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심야 대책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 3명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회의엔 불참했던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박 전 시장 사망 당일 아침, 공관을 방문한 뒤 시청으로 돌아와 비서실 직원에게 시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피해자 측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관계자들이 성추행을 방조한 정황을 추가 폭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서다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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