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행정수도 의제화’ 주력…통합 “부동산 관심 돌리기”

입력 2020.07.21 (21:25) 수정 2020.07.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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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김태년 원내대표가 제안한 '행정 수도 이전'을 계속 추진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걸 두고 통합당은 부동산 문제에서 관심 돌리려는 거라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부터 먼저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오늘(21일)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자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 '행정수도 완성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정식으로 제안합니다."]

지난 2004년 위헌 결정에 대해선 판결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여야가 합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연일 의제화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지원성 발언들도 이어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꼭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했고,

[박병석/국회의장 : "'세종 국회'가 성사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의 역할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요."]

박 의장을 예방한 김경수 경남지사도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청와대 이전할 예정부지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국회가 입법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당은 악화된 부동산 여론을 의식한 관심 돌리기라며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위헌성 문제가 먼저 해결되고 난 뒤에 논의할 문제죠. 저희는 수도권 집값 상승하니 행정 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다만, 세종시 자체를 좀 더 발전시키는 방안이라면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행정 수도 이전에 찬성하면서도, 민주당에 진정성이 있다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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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행정수도 의제화’ 주력…통합 “부동산 관심 돌리기”
    • 입력 2020-07-21 21:26:08
    • 수정2020-07-21 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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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김태년 원내대표가 제안한 '행정 수도 이전'을 계속 추진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걸 두고 통합당은 부동산 문제에서 관심 돌리려는 거라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부터 먼저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오늘(21일)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자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 '행정수도 완성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정식으로 제안합니다."]

지난 2004년 위헌 결정에 대해선 판결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여야가 합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연일 의제화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지원성 발언들도 이어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꼭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했고,

[박병석/국회의장 : "'세종 국회'가 성사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의 역할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요."]

박 의장을 예방한 김경수 경남지사도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청와대 이전할 예정부지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국회가 입법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당은 악화된 부동산 여론을 의식한 관심 돌리기라며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위헌성 문제가 먼저 해결되고 난 뒤에 논의할 문제죠. 저희는 수도권 집값 상승하니 행정 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다만, 세종시 자체를 좀 더 발전시키는 방안이라면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행정 수도 이전에 찬성하면서도, 민주당에 진정성이 있다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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