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노무현 정부 94%↑…상승액은 문재인 정부 최대”

입력 2020.07.21 (21:44) 수정 2020.07.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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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민단체가 김영삼 정부 이후 현재까지, 정권별 서울 아파트값 상승 추세를 조사했습니다.

상승액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상승률로는 노무현 정부 때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주택자였던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전 아파트를 정리하고 남겨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 소형 아파트 3.3㎡당 가격은 30년 만에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실련이 이곳을 포함해 강남 4구 18개 등 서울 34개 아파트 단지의 역대 정권별 가격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공급면적 83㎡ 기준으로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건 문재인 정부로 3년 만에 4억5천만 원이 상승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정부 3억7천만 원, 박근혜 정부 1억8천만 원 순이었습니다.

상승률로는 노무현 정부가 94%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 정부(73%)와 문재인 정부(53%) 순이었습니다.

김영삼 정부 초기 9백만 원이었던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값 격차는 28년 만에 9억2천만 원으로 100배 늘었습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이끈 사람들을 교체해야 됩니다. 서민 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이런 대책을 내놓기를 바랍니다."]

앞서 경실련은 KB부동산 시세 중위가격을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2%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14%라고 해명했는데, 경실련은 국토부가 기준으로 삼은 한국감정원 자료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며 다시 반박했습니다.

[김헌동/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 "한국감정원에도 중윗값이 있다. 그 중윗값은 54%가 올랐다. 그럼 도대체 이 14%는 뭐냐? 이거는 공개할 수 없답니다."]

경실련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임대사업자 세금 특혜 철회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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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노무현 정부 94%↑…상승액은 문재인 정부 최대”
    • 입력 2020-07-21 21:45:09
    • 수정2020-07-21 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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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민단체가 김영삼 정부 이후 현재까지, 정권별 서울 아파트값 상승 추세를 조사했습니다.

상승액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상승률로는 노무현 정부 때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주택자였던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전 아파트를 정리하고 남겨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 소형 아파트 3.3㎡당 가격은 30년 만에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실련이 이곳을 포함해 강남 4구 18개 등 서울 34개 아파트 단지의 역대 정권별 가격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공급면적 83㎡ 기준으로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건 문재인 정부로 3년 만에 4억5천만 원이 상승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정부 3억7천만 원, 박근혜 정부 1억8천만 원 순이었습니다.

상승률로는 노무현 정부가 94%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 정부(73%)와 문재인 정부(53%) 순이었습니다.

김영삼 정부 초기 9백만 원이었던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값 격차는 28년 만에 9억2천만 원으로 100배 늘었습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이끈 사람들을 교체해야 됩니다. 서민 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이런 대책을 내놓기를 바랍니다."]

앞서 경실련은 KB부동산 시세 중위가격을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2%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14%라고 해명했는데, 경실련은 국토부가 기준으로 삼은 한국감정원 자료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며 다시 반박했습니다.

[김헌동/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 "한국감정원에도 중윗값이 있다. 그 중윗값은 54%가 올랐다. 그럼 도대체 이 14%는 뭐냐? 이거는 공개할 수 없답니다."]

경실련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임대사업자 세금 특혜 철회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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