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소장’ 최초 유포 사이트 압수수색…피해자, 오늘 2차 기자회견

입력 2020.07.22 (06:07) 수정 2020.07.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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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고소 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자 측의 2차 기자회견이 오늘 오전 열립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가 작성한 고소장으로 알려진 문건입니다.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도 않은 이 내용은 SNS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김재련/피해자 변호인/지난 13일 : "피해자에 대해서 온·오프라인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문건이 최초로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초 게시자 등 문제의 글이 유통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가 있을 수 있다는 고발 건에 대해서도 강제수사를 검토 중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서울시청 압수수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환을 미뤄 온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등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심야 대책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 3명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관계자들이 성추행을 방조한 정황을 추가 폭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기자회견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궁금증 등을 대부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제안한 성추행 의혹 '민관합동조사단'에 합류할 지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시 관계자와 여성단체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성단체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서다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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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고소장’ 최초 유포 사이트 압수수색…피해자, 오늘 2차 기자회견
    • 입력 2020-07-22 06:07:52
    • 수정2020-07-22 08:01:07
    뉴스광장 1부
[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고소 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자 측의 2차 기자회견이 오늘 오전 열립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가 작성한 고소장으로 알려진 문건입니다.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도 않은 이 내용은 SNS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김재련/피해자 변호인/지난 13일 : "피해자에 대해서 온·오프라인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문건이 최초로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초 게시자 등 문제의 글이 유통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가 있을 수 있다는 고발 건에 대해서도 강제수사를 검토 중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서울시청 압수수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환을 미뤄 온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등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심야 대책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 3명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관계자들이 성추행을 방조한 정황을 추가 폭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기자회견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궁금증 등을 대부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제안한 성추행 의혹 '민관합동조사단'에 합류할 지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시 관계자와 여성단체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성단체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서다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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