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K피해자연합, 이철 전 VIK 대표 상습투자사기 혐의 고발

입력 2020.07.22 (10:20) 수정 2020.07.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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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투자금 7천억 원을 모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또 다른 투자 사기를 벌였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신라젠 사건을 담당했던 금융 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에 고발 사건을 배당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앞서 밸류인베스트코리아피해자연합 등은 지난 17일 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조 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VIK의 이 전 대표가 437억대 규모의 투자 사기를 벌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사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연합 등은 "1조 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이 전 대표 사건을 축소 수사해 단순사기로 기소하고 7천억 원대 범죄에 대하여 고작 징역 10년을 구형한 검찰은 주범, 솜방망이 처벌을 한 법원은 방조범"이라며 "비호세력과 모집책을 모두 구속하라"고 규탄했습니다.

피해자연합 등은 "이 전 대표가 2015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VIK62호(249억 9,200만 원), VIK63호(125억 원), VIK64호(62억 4,400만 원) 등 총 437억 3,600만 원 규모의 3개의 투자조합을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운영하고 투자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년 전 검찰이 이 전 대표를 기소할 때 해당 3개 투자조합은 기소 대상에서 빠져 피해자들이 이를 찾아내 고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2011년부터 4년 동안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모두 3만여 명으로부터 7천억여 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사기 등의 혐의로 이 전 대표에게 징역 1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하고 있습니다.

또 재판을 받는 도중 또다시 거액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다시 기소돼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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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K피해자연합, 이철 전 VIK 대표 상습투자사기 혐의 고발
    • 입력 2020-07-22 10:20:14
    • 수정2020-07-22 10:30:58
    사회
불법 투자금 7천억 원을 모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또 다른 투자 사기를 벌였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신라젠 사건을 담당했던 금융 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에 고발 사건을 배당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앞서 밸류인베스트코리아피해자연합 등은 지난 17일 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조 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VIK의 이 전 대표가 437억대 규모의 투자 사기를 벌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사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연합 등은 "1조 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이 전 대표 사건을 축소 수사해 단순사기로 기소하고 7천억 원대 범죄에 대하여 고작 징역 10년을 구형한 검찰은 주범, 솜방망이 처벌을 한 법원은 방조범"이라며 "비호세력과 모집책을 모두 구속하라"고 규탄했습니다.

피해자연합 등은 "이 전 대표가 2015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VIK62호(249억 9,200만 원), VIK63호(125억 원), VIK64호(62억 4,400만 원) 등 총 437억 3,600만 원 규모의 3개의 투자조합을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운영하고 투자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년 전 검찰이 이 전 대표를 기소할 때 해당 3개 투자조합은 기소 대상에서 빠져 피해자들이 이를 찾아내 고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2011년부터 4년 동안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모두 3만여 명으로부터 7천억여 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사기 등의 혐의로 이 전 대표에게 징역 1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하고 있습니다.

또 재판을 받는 도중 또다시 거액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다시 기소돼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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