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벌금·징역 ‘NO 마스크’ 초강수…마찰도 잇따라

입력 2020.07.22 (10:47) 수정 2020.07.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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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2차 유행의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의무화 대상 장소를 확대하고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는 등 엄격한 조처를 내리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마찰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오는 24일부터 영국 상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쇼핑할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어길 시 우리 돈 약 15만 원(100파운드)의 벌금을 내야 하는데요.

앞서 대중교통 이용에 한정됐던 지침이 확대된 겁니다.

[매트 핸콕/영국 보건부 장관 : "상점은 마스크 미착용 고객의 입장을 거부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공권력을 가지며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는 지난 토요일부터 슈퍼마켓 등 상점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요.

어길 시 우리 돈 약 20만 원(150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안나/그리스 슈퍼마켓 운영 : "손님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합니다. 마스크 미착용은 감염 우려를 높일 뿐 아니라 상점 영업에도 영향을 줍니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2차 유행을 막기 위해 벌금제라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는 내일부터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어길 시 벌금은 우리 돈 약 17만 원입니다.

[브렛 서튼/호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 : "확진자 수가 매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막연히 감소 추세가 나타나길 바라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등에서도 모든 공공장소의 실내 공간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쓰도록 했고 어기면 적지 않은 금액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싱가포르는 처음 걸리면 우리 돈 약 26만 원, 두 번째 걸리면 3배에 달하는 약 86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브라질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적게는 우리 돈 약 6만 원에서 최대 27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마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페르난다 데 수자/브라질 시민 : "팬데믹 중에 해변에 나와 있는 게 잘못인가요? 더 화가 나는 건 우리만 벌금을 떼였다는 겁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책하다 경찰에 단속된 현직 판사가 현장에서 벌금 통지서를 찢는가 하면 마스크 단속에 걸린 시민이 경찰의 요구에 반발하자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제압해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뉴욕에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한 여성을 체포한 과정이 강압적이었다는 비난도 나왔는데요, 영국 런던에선 마스크 착용에 의무화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자유'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마스크 착용 위주의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펴기 시작했는데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징역이라는 초강수까지 꺼내 들었고,

[시릴 라마포사/남아공 대통령 : "재앙이 닥쳤습니다. 남아공 국민의 4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수치심을 느끼게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쓴 사람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고 있습니다.

2차 유행을 막기위한 각국 정부의 강력한 의무화 정책으로 마찰도 잇따르고 있지만 마스크 중요성 또한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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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벌금·징역 ‘NO 마스크’ 초강수…마찰도 잇따라
    • 입력 2020-07-22 10:52:21
    • 수정2020-07-22 11:14:01
    지구촌뉴스
[앵커]

코로나19 2차 유행의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의무화 대상 장소를 확대하고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는 등 엄격한 조처를 내리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마찰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오는 24일부터 영국 상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쇼핑할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어길 시 우리 돈 약 15만 원(100파운드)의 벌금을 내야 하는데요.

앞서 대중교통 이용에 한정됐던 지침이 확대된 겁니다.

[매트 핸콕/영국 보건부 장관 : "상점은 마스크 미착용 고객의 입장을 거부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공권력을 가지며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는 지난 토요일부터 슈퍼마켓 등 상점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요.

어길 시 우리 돈 약 20만 원(150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안나/그리스 슈퍼마켓 운영 : "손님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합니다. 마스크 미착용은 감염 우려를 높일 뿐 아니라 상점 영업에도 영향을 줍니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2차 유행을 막기 위해 벌금제라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는 내일부터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어길 시 벌금은 우리 돈 약 17만 원입니다.

[브렛 서튼/호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 : "확진자 수가 매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막연히 감소 추세가 나타나길 바라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등에서도 모든 공공장소의 실내 공간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쓰도록 했고 어기면 적지 않은 금액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싱가포르는 처음 걸리면 우리 돈 약 26만 원, 두 번째 걸리면 3배에 달하는 약 86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브라질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적게는 우리 돈 약 6만 원에서 최대 27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마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페르난다 데 수자/브라질 시민 : "팬데믹 중에 해변에 나와 있는 게 잘못인가요? 더 화가 나는 건 우리만 벌금을 떼였다는 겁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책하다 경찰에 단속된 현직 판사가 현장에서 벌금 통지서를 찢는가 하면 마스크 단속에 걸린 시민이 경찰의 요구에 반발하자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제압해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뉴욕에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한 여성을 체포한 과정이 강압적이었다는 비난도 나왔는데요, 영국 런던에선 마스크 착용에 의무화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자유'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마스크 착용 위주의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펴기 시작했는데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징역이라는 초강수까지 꺼내 들었고,

[시릴 라마포사/남아공 대통령 : "재앙이 닥쳤습니다. 남아공 국민의 4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수치심을 느끼게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쓴 사람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고 있습니다.

2차 유행을 막기위한 각국 정부의 강력한 의무화 정책으로 마찰도 잇따르고 있지만 마스크 중요성 또한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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