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스포츠로 국내 원천 기술 개발

[앵커]

드론 축구 종주 도시인 전주에서 '대학드론 스포츠협의회'가 출범했습니다.

전국 28개 대학이 참여해 드론 스포츠를 통해 국내 드론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각오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중에 뜬 드론들이 상대 움직임을 경계하며 기회를 엿봅니다. 

골잡이 드론이 골문을 통과하면 득점, 전국 드론축구대회가 지난 2천17년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뒤, 국내에서만 2백50여 개 드론축구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명건/전주대 드론 축구팀 선수 : "드론 축구라는 스포츠를 만들어서 팀원들과 단합해서 경기하는 게 제일 큰 매력이에요."]

전국 28개 대학이 참여하는 한국 대학드론 스포츠협의회가 전주에서 출범했습니다. 

드론 축구 등 다양한 드론 스포츠 대회를 준비하면서 드론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합니다. 

정기적으로 학술대회를 열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드론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설 원천기술 개발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주송/한국 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장/전주대 교수 : "드론 스포츠를 통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면 저희가 그 원천기술을 가지고 해외에 전파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전주시는 오는 2천25년 개최 예정인 세계드론 축구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협회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이제 앞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드론 국제센터도 생기고 드론 혁신지원센터도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드론 산업을 견인하게 될 겁니다."]

전주가 드론 축구 종주 도시에서 드론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