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등 ‘입국 완화’ 협상 시작…“한국보다 타이완 먼저”

입력 2020.07.22 (17:17) 수정 2020.07.22 (17: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과 입국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교섭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제인 등의 입국이 우선 논의될 예정인데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대 정도가 교섭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잠시 후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입국 제한 완화 방침을 논의합니다.

교섭 대상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과 브루나이 등 10개 나라입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3월 9일부터 넉 달 넘게 일본 입국이 전면 금지돼 왔습니다.

교섭은 경제인 등의 입국이 우선 허용되고, 관광 목적의 왕래는 뒤로 미루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체류 자격이 있는 주재원과 유학생 등의 일본 재입국도 단계적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 가운데 타이완과의 합의가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한국과 중국의 입국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지지층인 보수파를 고려해 타이완의 입국 제한을 우선 풀어주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 교섭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선 오늘도 238명이 새롭게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겼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 경비 절반을 보조하는 사업을 오늘부터 강행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통해 신중하게 경제 활동을 재개해 나가겠습니다."]

일부 감염증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방역에 구멍을 내면서 다음달 도쿄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3천 명을 넘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희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한국 등 ‘입국 완화’ 협상 시작…“한국보다 타이완 먼저”
    • 입력 2020-07-22 17:23:35
    • 수정2020-07-22 17:26:23
    뉴스 5
[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과 입국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교섭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제인 등의 입국이 우선 논의될 예정인데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대 정도가 교섭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잠시 후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입국 제한 완화 방침을 논의합니다.

교섭 대상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과 브루나이 등 10개 나라입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3월 9일부터 넉 달 넘게 일본 입국이 전면 금지돼 왔습니다.

교섭은 경제인 등의 입국이 우선 허용되고, 관광 목적의 왕래는 뒤로 미루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체류 자격이 있는 주재원과 유학생 등의 일본 재입국도 단계적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 가운데 타이완과의 합의가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한국과 중국의 입국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지지층인 보수파를 고려해 타이완의 입국 제한을 우선 풀어주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 교섭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선 오늘도 238명이 새롭게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겼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 경비 절반을 보조하는 사업을 오늘부터 강행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통해 신중하게 경제 활동을 재개해 나가겠습니다."]

일부 감염증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방역에 구멍을 내면서 다음달 도쿄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3천 명을 넘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희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