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부겸, “총선서 심판 받은 야당, 이제 실력과 현실 인정해야”

입력 2020.07.22 (18:41) 수정 2020.07.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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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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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당대표 도전, 30년 정치인생의 가장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해
- 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정권 재창출 위해 당대표 돼야
- 젊은 피 도전은 환영, 거쳐 가는 당대표는 안 돼
- 당헌 개정하더라도 서울, 부산 시장 후보 내야, 후폭풍은 지도부의 몫
- 행정수도 이전엔 전적으로 찬성, 반드시 추진돼야
- 당대표 되면 가장 먼저 공수처법 정상화 시킬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22일 (수) 17:25~17:4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7월 초에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서 각오 들려주셨어요. 그다음에는 김부겸 전 의원. 출마 선언한 다음에 바로 오시기로 했는데 지방 순회 일정이 동남아 공연은 없었을 거예요. 지방 순회 일정이 너무 많아서 오늘에야 모셨습니다. 박주민 최고위원의 도전장. 이걸 어떻게 보실까요? 이 삼파전 결과는 어떻게 예상할까요? 어렵게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부겸: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주진우: 대표 출마하셨습니다. 출마의 변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부겸: 제가 지난 30년간 정치를 하면서 많은 선거를 치렀는데 이번 선거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당대표 임기 2년 동안에 4차례의 큰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거나 승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이 대선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당대표를 뽑는 선거. 그래서 당의 승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지도부를 뽑는 그런 선거다. 그래서 오로지 제 개인이 정치적 야심을 버리고 오히려 당의 승리만을 위해서 선당후사의 각오로 당대표에 출마했습니다.

◇주진우: 아니, 김부겸 하면 어려운 길을 계속 가면서 대선의 꿈을 꾸고 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대표 하면 대선은 안 하겠다. 이 이야기를 꼭 해야 했었나요?

◆김부겸: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제가 보는 이번의 당대표의 역할은 그만큼 중차대하거든요. 우선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비롯한 재보궐선거. 그리고 내년 가을에 대통령 후보 경선 관리 그다음에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2022년 6월 지방동시선거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차분하게 준비하고 또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할 거는 용서를 구하고 이런 과정을 차분하게 거치더라도 정말 당대표 이번에 역할은 중요하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 워낙 중대한 임무가 있기 때문에 이 일은 제가 적합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선거를 치르고 당을 세우는 일은 김부겸이 잘한다. 그리고 김부겸이 당대표가 되면 뭐가 달라집니까?

◆김부겸: 우선 뭐 2가지죠.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는 책임을 지는 당대표가 되겠다. 임기 2년 동안에 이런 중요한 정치적 과제. 제가 차분차분하게 해내겠다. 또 하나는 우리 당의 어떤 대선 후보가 나오더라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그런 우리 당을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만들 자신 있다. 그것은 제가 지금까지 우리 당의 취약 지역에서도 늘 40% 가까이를 따왔기 때문에 우리 당의 지지율을 그만큼 올리는 그런 제 나름대로의 어떤 노하우가 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아무래도 유력한 대선 주자잖아요.

◆김부겸: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아무래도 대세론이 좀 불 것 같은데.

◆김부겸: 글쎄, 뭐 대선 후보라고 그러면 지금 부동의 1위를 달리신 지가 지금 벌써 1년이 훨씬 넘었으니까 그건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당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2년 임기를 완주하면서 당의 책임을 지느냐 아니면 중간에 거쳐가는 당대표냐 하는 거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 점에서는 저는 당대표에 있어서도 대세론이 압도한다.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후보보다 대표로는 그래, 김부겸이다 그렇게 그거 말고 다른 면에서 조금 내가 낫다 이런 거 있습니까?

◆김부겸: 적어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뭐 진보다, 개혁의 가치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래도 우리 당에는 그래도 민주화운동이라는 어떤 자랑스러운 전통을 그것을 승계한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과거에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 걸쳐서 3번 제 나름대로 투옥되면서까지도 저도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해왔고 그런 점에서 이제 저한테도 한번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주진우: 감옥에 3번 가셨죠?

◆김부겸: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러고는 몇 번 떨어지셨죠, 선거에서?

◆김부겸: 선거 지금까지 9번 출마해서 5번 떨어지고 4번 됐습니다.

◇주진우: 최근에는 더 많이 떨어졌어요.

◆김부겸: 대구 가서는 4번 선거 치러서 1번 되고 3번 떨어졌습니다.

◇주진우: 그래도 대구에서 1번 이긴 게 어디예요? 역사였죠.

◆김부겸: 뭐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렇게 많이 떨어진 김부겸하고 이낙연 후보는 선거에서 안 떨어져요. 이거 어떻게 봐요? 물론 호남이고 그렇지만.

◆김부겸: 뭐 각자의 자기 자신의 여러 가지 또 특징이 있으니까 어느 게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당의 이미지는 어떤 불굴의 쉽게 무너지지 않고 우리들의 개혁과 민족사의 과제를 뚜벅뚜벅 밀고 간다는 뚝심. 아마 그건 제가 낫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러면 야당과의 협치는 어떤 구상이 있습니까? 이낙연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40년 알고 지낸 인연이 있어서 제일 먼저 만나서 뭘 좀 잘 풀어보겠다. 이런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김부겸: 결국은 이제 야당도 명확한 현실에 대해서 시인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지금 각각 제 역할을 할 때고 또 과거에 그분들이 하던 방식으로 이번 총선에서 큰 말하자면 심판을 받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제 국민들이 다수당을 만들어주고 또 소수당으로 이렇게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해주셨단 말이죠. 이제는 그 현실을 인정한 가운데에서 대화도 하고 타협도 하고 또 필요하면 또 협력도 하자. 그런 입장이고요. 그런 점에서 우선 제일 협력하셔야 할 것은 지금 현재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공수처법 그런 거 협력하시고 또 오히려 국민들이 코로나19에 우려하는 그런 경제위기 잘 극복하는데 협력해주시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협치도 가능하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이제 역할과 현실적 기대 서로 정확하게 알고 하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양강구도에 파란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최고위원이죠. 박주민 의원이 막판에 마지막 날 당대표에 출마했습니다. 이거 김부겸 후보한테 조금 도움이 되는 거 아닙니까?

◆김부겸: 그거는 알 수 없고요. 다만 박주민 최고는 그동안 우리 당의 청년층을 대변해왔고요. 또 무엇보다도 세월호의 그 어려운 유가족들을 끝까지 돌보는 그런 말하자면 마음이 뜨거운 그런 남자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이렇게 당대표 레이스에 들어온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고 저는 바로 대변인 성명까지 냈습니다.

◇주진우: 바로 냈어요?

◆김부겸: 네, 바로 냈습니다.

◇주진우: 뭐라고 하셨어요?

◆김부겸: 그래서 환영하고 그리고 적어도 우리 당을 바라보는 젊은 분들한테서는 조금 많은 어떤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당의 변화에 대해서도 가장 온몸으로 웅변하는 그런 후보이기 때문에 모두 정말 열심히 경쟁을 해보자, 치열하게 해보자.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진우: 그래도 좀 근력을 더 키워야지. 벌써 당대표냐 이런 생각도 있을 거 아니에요.

◆김부겸: 지금 우리가 아는 우리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분들 다 40대 때 당 지도부가 되기 위해서 시작했거든요. 뭐 결코 늦은 거 아니죠. 빠른 거 아니죠.

◇주진우: 빠른 거 아닙니다. 박주민도 73년생이고 젊은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보면 굉장히 정치권 보면 굉장히 나이 든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어찌 보면 외부에서 보면 미래통합당보다 민주당이 더 올드해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김부겸: 뭐 그 점에서 저서 나잇살이 먹었으니까 저도 뭐 드릴 말씀이 아주 궁한데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그동안 민주당에 뭔가 조금 새로운 세력들, 새로운 목소리들이 부족했지 않느냐는 그런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주진우: 조금 어려운 이야기로 이어질 텐데요.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부산시장 매우 중요한 두 자리가 걸려 있습니다. 이 부분에 후보를 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민주당에서도 말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부겸: 저는 정당의 설립 목적 또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명분에 집착할 일은 아니다. 그래서 저는 해당 지역 당원들의 우선 뜻을 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산시장만 있을 때는 부산의 일부 당원들이 꼭 우리 후보를 내야 해냐 이런 목소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서울시장, 부산시장 이렇게 이 커져버렸단 말이죠. 이러면 이제는 이게 전략적 그런 의미를 가지는 선거가 됐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것은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야겠지만 저는 필요하다면 당헌 개정을 검토해야 하고 또 그리고 그 당헌 개정에 따른 여러 가지 후폭풍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당 지도부가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이른바 석고대죄를 하고 그리고 또 후보들에게 던져질 그런 화살을 대신 막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단 후보를 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시네요.

◆김부겸: 저는 그렇습니다. 낼 수밖에 없지 않느냐. 다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약속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질타가 있을 것인데 그 부분은 후보들이 아니라 당 지도부가 맞아서 정말 후보들을 보호해야 그래도 본선에서 후보들이 제대로 싸워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이재명 도지사가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가 또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부겸: 첫날 말씀하신 것도 보니까 이 지사도 결국은 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오히려 저는 그쪽에 더 무게가 있는 걸로 봤습니다만.

◇주진우: 그렇습니까? 행정수도 이전 이 문제도 큰 이슈가 될 것 같은데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십니까?

◆김부겸: 저는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주진우: 찬성.

◆김부겸: 왜냐하면 이것은 그냥 단순히 행정수도 이전한다 이런 걸 떠나서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더 이상 못 갑니다. 이게 서울 1급 체제. 마치 서울공화국이라고 하는데 이대로는 곤란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성장의 거점과 동력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아마 대한민국 운영의 큰 틀을 바꾸는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진우: 최근 박원순 시장 문제도 있고요. 그다음에 부동산 문제도 있고 여러 문제가 있는데. 지금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보입니다.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고요. 통합당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지금 거의 원외에 있다가 가만히 지키고 있는데 지금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민심 이반 어떻게 잡을 생각이신지요?

◆김부겸: 다시 처음 마음으로 되돌아가야죠. 아직도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특히 대통령의 선한 의지를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하고 또 앞으로 이렇게 해보겠다고 하는 거는 정확하게 의지를 밝히고.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우리가 시장하고 싸워서 이기겠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이 부동산 투기와 같은 방식의 불로소득을 그냥 용인을 하면 대한민국은 무너질 수가 있다. 따라서 일체 그건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 거죠. 그리고 이 점에서는 국민들한테 신뢰가 가도록 우리가 약속을 꾸준히 지켜나가야죠.

◇주진우: 부동산 정책 진짜 걱정입니다. 젊은 세대는 열심히 일해도 집 못 사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고 아예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김부겸: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거 왜 이렇게 못하죠.

◆김부겸: 그만큼 부동산 문제는 모든 국민들이 모두 다 자신들의 꿈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실현하기가 어려운 데 따르는 그런 어떤 좌절감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제 공급에 있어서도 1인 가구, 청년 가구 등을 위한 주택들을 많이 보급한다든지.

◇주진우: 그런 정책을 많이 보이고 있으나 지금 국민들한테 와닿지 않고 있어요.

◆김부겸: 그러니까 이제 시차가 많이 걸리고요. 또 자꾸 흔히 이야기하는 대로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부동산 사면 절대 안 망해라고 하면서 이 상황을 조금 부추기는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우리가 세제든 공급 방식이든 혹은 여러 가지 정책들 통해서 이제는 부동산으로 재미보는 것은 끝났다는 것을 분명히 이 정권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거를 국민들께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당대표가 되면 1호 정책이나 가장 핵심을 두고 핵심으로 추진할 정책은 뭡니까?

◆김부겸: 지금으로 봐서는 제가 보기에 행정수도 이전이라든가 이게 지금 현재 어느 정도 진전될지 모르겠어요. 법안이 될지. 아니라면 저는 지금 현재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공수처법. 이거 야당한테 어느 시기까지 빌미와 시간을 주되 야당이 끝까지 이렇게 보이콧 방식으로 하면 그거 저는 개정을 해서라도 일단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권력기관들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도 공수처법을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주진우: 부동산 관련해서는 혹시 가지고 있는 복안 같은 게 있습니까?

◆김부겸: 이것은 한두 가지 법안으로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세금 제도부터 시작해서 공급에 대한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생애 최초의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는 여러 가지 금융지원을 해줘야 하거든요. 이런 것까지 전부 정책들을 엮어야 그나마 부동산 광풍이 조금 잦아들 것 같습니다.

◇주진우: 이경선 님이 “부동산 꼭 잡아주세요.” 이렇게 했고요. NW5T님은 “부동산은 끝까지 추진해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부동산이 지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조금 관심이 큽니다. 검찰개혁은 그렇게 중요한 부분인가요? 국정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가요?

◆김부겸: 아마 지금 문재인 정부처럼 검찰개혁에 대한 이런 의지를 가진 정권들이 그동안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반드시 검찰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는 겁니다. 그동안 이분들이 너무 지난 한 60년 동안 거의 막강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왔는데 이제 그걸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래서 적어도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그래서 이제 공수처를 출범시켰고요. 그리고 검경 간에 수사권 조정을 해서 안을 우리가 법을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제는 우리가 인권 보호를 위해서 이런 제도가 정착되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고요. 우리가 여기에만 매달릴 이유는 없죠.

◇주진우: 전당대회가 이제 1달 남았는데요. 남은 기간 국민들의 당원 동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필살기, 매력 그런 것 좀 보여주세요. 김부겸은 참 좋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요. 그 좋은 점을.

◆김부겸: 하여튼 저는 참 끈질기고 뚝심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선거에 떨어졌지만 마침내 일어섰고요. 또 그래서 제 인생을 살듯이 이번 당이 이렇게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저처럼 끈기 있고 뚝심 있는 그런 어떤 당대표가 바로 당을 다시 반석에 올려놓겠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그리고 정권 재창출에 반드시 제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려서 우리 당의 어떤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당을 만들겠습니다.

◇주진우: 어려울 때 나섰다. 조금 어려울 때 참 어려운 선거에 나왔어요. 그전에 조금 쉽게 당대표가 될 길이 많았는데 그때는 다 마다하더니 제일 어려울 때 나왔어요. 왜 이렇게 김부겸은 어려운 길만 갑니까? 일부러 지금 티 나라고 그러는 거예요?

◆김부겸: 그런 건 아니고요. 정치인이라는 게 자기 운명을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또 쓰임새가 제일 필요하다. 쓰임새가 있다고 생각할 때 거기에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주진우: 박BJ폴님께서 “대표 선출 방식 설명 부탁드려요.” 하는데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대표가 선정됩니까?

◆김부겸: 대의원 투표.

◇주진우: 대의원 투표.

◆김부겸: 그다음에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 그다음에 당원 여론조사, 국민 여론조사 해서.

◇주진우: 그러니까 당원들, 대의원들도 표를 가지고 있는데 국민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한테 청취자들한테도 좀 호소해야겠어요. 2905님 “저 오늘부터 김부겸 후보 팬입니다. 시원시원하시네요.” 시원하기로는 또 김부겸입니다. 1065님이 “이낙연의 합리, 박주민의 열정, 김부겸의 결의.” 이렇게 문자 주셨어요. 김부겸의 결의. 김부겸의 결정이 이번에는 또 승리할 수 있을 건지. 이번에 김부겸이 지금은 후발 주자로 보입니다. 그런데 김부겸이 이번 선거에서 이깁니까?

◆김부겸: 지금 이긴다는 소문이 장안에 파다하게 떠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누가 그래요?

◆김부겸: 지금 저희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저를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주진우: 밑바닥 정서가 그리고 지금 당원들 정서가 움직이고 있다는 거는 저도 확인했습니다. 그게 김부겸한테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김부겸: 저를 꼭 기억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주진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선거에 나온 김부겸 후보였습니다. 끝까지 좋은 경쟁해주시고요. 또 미래통합당을 어떻게 잡을 건지 그 부분도 조금 어떻게 잘 잡아주세요.

◆김부겸: 지금 대부분은 우리 원내대표들이 중요하게 전략, 전술을 잘 짜고 있으니까 그건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진우: 미래통합당 손 딱 잡아서 미래통합당도 같이 우리 정치를 우리를 이끌고 가는 그런 길로 가주세요.

◆김부겸: 적어도 민주당의 가치와 비전이 더 이상 후퇴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마지막 선 저는 반드시 당대표가 되면 제가 꼭 토대를 탄탄히 쌓아버리겠습니다.

◇주진우: 미래통합당하고 이야기하고 화합하고 같이 정치하는데도 김부겸이 좀 장점이 있습니까?

◆김부겸: 있다고 하죠.

◇주진우: 있다고 하지 말고 조금 더 자랑해주세요.

◆김부겸: 확실한 건 상대편들이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서 있는 자리를 정확하게 인식시키는 게 저는 급하다고 봅니다. 그냥 과거처럼 그냥 이렇게 고집만 부리면 그냥 마지못해서 여당이 그냥 따라올 것이다 혹은 양보할 것이다 이제 그런 시절은 아닙니다. 이번에 보지 않았습니까, 원구성부터. 그런 점에서 이제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와 실력과 현실을 인정하는 바탕 속에서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그런 어떤 민생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김부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부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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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김부겸, “총선서 심판 받은 야당, 이제 실력과 현실 인정해야”
    • 입력 2020-07-22 18:41:25
    • 수정2020-07-22 18: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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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정권 재창출 위해 당대표 돼야
- 젊은 피 도전은 환영, 거쳐 가는 당대표는 안 돼
- 당헌 개정하더라도 서울, 부산 시장 후보 내야, 후폭풍은 지도부의 몫
- 행정수도 이전엔 전적으로 찬성, 반드시 추진돼야
- 당대표 되면 가장 먼저 공수처법 정상화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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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22일 (수) 17:25~17:4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7월 초에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서 각오 들려주셨어요. 그다음에는 김부겸 전 의원. 출마 선언한 다음에 바로 오시기로 했는데 지방 순회 일정이 동남아 공연은 없었을 거예요. 지방 순회 일정이 너무 많아서 오늘에야 모셨습니다. 박주민 최고위원의 도전장. 이걸 어떻게 보실까요? 이 삼파전 결과는 어떻게 예상할까요? 어렵게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부겸: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주진우: 대표 출마하셨습니다. 출마의 변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부겸: 제가 지난 30년간 정치를 하면서 많은 선거를 치렀는데 이번 선거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당대표 임기 2년 동안에 4차례의 큰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거나 승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이 대선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당대표를 뽑는 선거. 그래서 당의 승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지도부를 뽑는 그런 선거다. 그래서 오로지 제 개인이 정치적 야심을 버리고 오히려 당의 승리만을 위해서 선당후사의 각오로 당대표에 출마했습니다.

◇주진우: 아니, 김부겸 하면 어려운 길을 계속 가면서 대선의 꿈을 꾸고 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대표 하면 대선은 안 하겠다. 이 이야기를 꼭 해야 했었나요?

◆김부겸: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제가 보는 이번의 당대표의 역할은 그만큼 중차대하거든요. 우선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비롯한 재보궐선거. 그리고 내년 가을에 대통령 후보 경선 관리 그다음에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2022년 6월 지방동시선거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차분하게 준비하고 또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할 거는 용서를 구하고 이런 과정을 차분하게 거치더라도 정말 당대표 이번에 역할은 중요하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 워낙 중대한 임무가 있기 때문에 이 일은 제가 적합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선거를 치르고 당을 세우는 일은 김부겸이 잘한다. 그리고 김부겸이 당대표가 되면 뭐가 달라집니까?

◆김부겸: 우선 뭐 2가지죠.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는 책임을 지는 당대표가 되겠다. 임기 2년 동안에 이런 중요한 정치적 과제. 제가 차분차분하게 해내겠다. 또 하나는 우리 당의 어떤 대선 후보가 나오더라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그런 우리 당을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만들 자신 있다. 그것은 제가 지금까지 우리 당의 취약 지역에서도 늘 40% 가까이를 따왔기 때문에 우리 당의 지지율을 그만큼 올리는 그런 제 나름대로의 어떤 노하우가 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아무래도 유력한 대선 주자잖아요.

◆김부겸: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아무래도 대세론이 좀 불 것 같은데.

◆김부겸: 글쎄, 뭐 대선 후보라고 그러면 지금 부동의 1위를 달리신 지가 지금 벌써 1년이 훨씬 넘었으니까 그건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당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2년 임기를 완주하면서 당의 책임을 지느냐 아니면 중간에 거쳐가는 당대표냐 하는 거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 점에서는 저는 당대표에 있어서도 대세론이 압도한다.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낙연 후보보다 대표로는 그래, 김부겸이다 그렇게 그거 말고 다른 면에서 조금 내가 낫다 이런 거 있습니까?

◆김부겸: 적어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뭐 진보다, 개혁의 가치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래도 우리 당에는 그래도 민주화운동이라는 어떤 자랑스러운 전통을 그것을 승계한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과거에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 걸쳐서 3번 제 나름대로 투옥되면서까지도 저도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해왔고 그런 점에서 이제 저한테도 한번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주진우: 감옥에 3번 가셨죠?

◆김부겸: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러고는 몇 번 떨어지셨죠, 선거에서?

◆김부겸: 선거 지금까지 9번 출마해서 5번 떨어지고 4번 됐습니다.

◇주진우: 최근에는 더 많이 떨어졌어요.

◆김부겸: 대구 가서는 4번 선거 치러서 1번 되고 3번 떨어졌습니다.

◇주진우: 그래도 대구에서 1번 이긴 게 어디예요? 역사였죠.

◆김부겸: 뭐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렇게 많이 떨어진 김부겸하고 이낙연 후보는 선거에서 안 떨어져요. 이거 어떻게 봐요? 물론 호남이고 그렇지만.

◆김부겸: 뭐 각자의 자기 자신의 여러 가지 또 특징이 있으니까 어느 게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당의 이미지는 어떤 불굴의 쉽게 무너지지 않고 우리들의 개혁과 민족사의 과제를 뚜벅뚜벅 밀고 간다는 뚝심. 아마 그건 제가 낫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러면 야당과의 협치는 어떤 구상이 있습니까? 이낙연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40년 알고 지낸 인연이 있어서 제일 먼저 만나서 뭘 좀 잘 풀어보겠다. 이런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김부겸: 결국은 이제 야당도 명확한 현실에 대해서 시인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지금 각각 제 역할을 할 때고 또 과거에 그분들이 하던 방식으로 이번 총선에서 큰 말하자면 심판을 받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제 국민들이 다수당을 만들어주고 또 소수당으로 이렇게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해주셨단 말이죠. 이제는 그 현실을 인정한 가운데에서 대화도 하고 타협도 하고 또 필요하면 또 협력도 하자. 그런 입장이고요. 그런 점에서 우선 제일 협력하셔야 할 것은 지금 현재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공수처법 그런 거 협력하시고 또 오히려 국민들이 코로나19에 우려하는 그런 경제위기 잘 극복하는데 협력해주시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협치도 가능하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이제 역할과 현실적 기대 서로 정확하게 알고 하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양강구도에 파란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최고위원이죠. 박주민 의원이 막판에 마지막 날 당대표에 출마했습니다. 이거 김부겸 후보한테 조금 도움이 되는 거 아닙니까?

◆김부겸: 그거는 알 수 없고요. 다만 박주민 최고는 그동안 우리 당의 청년층을 대변해왔고요. 또 무엇보다도 세월호의 그 어려운 유가족들을 끝까지 돌보는 그런 말하자면 마음이 뜨거운 그런 남자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이렇게 당대표 레이스에 들어온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고 저는 바로 대변인 성명까지 냈습니다.

◇주진우: 바로 냈어요?

◆김부겸: 네, 바로 냈습니다.

◇주진우: 뭐라고 하셨어요?

◆김부겸: 그래서 환영하고 그리고 적어도 우리 당을 바라보는 젊은 분들한테서는 조금 많은 어떤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당의 변화에 대해서도 가장 온몸으로 웅변하는 그런 후보이기 때문에 모두 정말 열심히 경쟁을 해보자, 치열하게 해보자.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진우: 그래도 좀 근력을 더 키워야지. 벌써 당대표냐 이런 생각도 있을 거 아니에요.

◆김부겸: 지금 우리가 아는 우리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분들 다 40대 때 당 지도부가 되기 위해서 시작했거든요. 뭐 결코 늦은 거 아니죠. 빠른 거 아니죠.

◇주진우: 빠른 거 아닙니다. 박주민도 73년생이고 젊은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보면 굉장히 정치권 보면 굉장히 나이 든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어찌 보면 외부에서 보면 미래통합당보다 민주당이 더 올드해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김부겸: 뭐 그 점에서 저서 나잇살이 먹었으니까 저도 뭐 드릴 말씀이 아주 궁한데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그동안 민주당에 뭔가 조금 새로운 세력들, 새로운 목소리들이 부족했지 않느냐는 그런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주진우: 조금 어려운 이야기로 이어질 텐데요.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부산시장 매우 중요한 두 자리가 걸려 있습니다. 이 부분에 후보를 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민주당에서도 말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부겸: 저는 정당의 설립 목적 또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명분에 집착할 일은 아니다. 그래서 저는 해당 지역 당원들의 우선 뜻을 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산시장만 있을 때는 부산의 일부 당원들이 꼭 우리 후보를 내야 해냐 이런 목소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서울시장, 부산시장 이렇게 이 커져버렸단 말이죠. 이러면 이제는 이게 전략적 그런 의미를 가지는 선거가 됐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것은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야겠지만 저는 필요하다면 당헌 개정을 검토해야 하고 또 그리고 그 당헌 개정에 따른 여러 가지 후폭풍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당 지도부가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이른바 석고대죄를 하고 그리고 또 후보들에게 던져질 그런 화살을 대신 막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단 후보를 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시네요.

◆김부겸: 저는 그렇습니다. 낼 수밖에 없지 않느냐. 다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약속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질타가 있을 것인데 그 부분은 후보들이 아니라 당 지도부가 맞아서 정말 후보들을 보호해야 그래도 본선에서 후보들이 제대로 싸워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이재명 도지사가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가 또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부겸: 첫날 말씀하신 것도 보니까 이 지사도 결국은 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오히려 저는 그쪽에 더 무게가 있는 걸로 봤습니다만.

◇주진우: 그렇습니까? 행정수도 이전 이 문제도 큰 이슈가 될 것 같은데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십니까?

◆김부겸: 저는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주진우: 찬성.

◆김부겸: 왜냐하면 이것은 그냥 단순히 행정수도 이전한다 이런 걸 떠나서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더 이상 못 갑니다. 이게 서울 1급 체제. 마치 서울공화국이라고 하는데 이대로는 곤란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성장의 거점과 동력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아마 대한민국 운영의 큰 틀을 바꾸는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진우: 최근 박원순 시장 문제도 있고요. 그다음에 부동산 문제도 있고 여러 문제가 있는데. 지금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보입니다.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고요. 통합당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지금 거의 원외에 있다가 가만히 지키고 있는데 지금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민심 이반 어떻게 잡을 생각이신지요?

◆김부겸: 다시 처음 마음으로 되돌아가야죠. 아직도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특히 대통령의 선한 의지를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하고 또 앞으로 이렇게 해보겠다고 하는 거는 정확하게 의지를 밝히고.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우리가 시장하고 싸워서 이기겠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이 부동산 투기와 같은 방식의 불로소득을 그냥 용인을 하면 대한민국은 무너질 수가 있다. 따라서 일체 그건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 거죠. 그리고 이 점에서는 국민들한테 신뢰가 가도록 우리가 약속을 꾸준히 지켜나가야죠.

◇주진우: 부동산 정책 진짜 걱정입니다. 젊은 세대는 열심히 일해도 집 못 사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고 아예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김부겸: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거 왜 이렇게 못하죠.

◆김부겸: 그만큼 부동산 문제는 모든 국민들이 모두 다 자신들의 꿈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실현하기가 어려운 데 따르는 그런 어떤 좌절감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제 공급에 있어서도 1인 가구, 청년 가구 등을 위한 주택들을 많이 보급한다든지.

◇주진우: 그런 정책을 많이 보이고 있으나 지금 국민들한테 와닿지 않고 있어요.

◆김부겸: 그러니까 이제 시차가 많이 걸리고요. 또 자꾸 흔히 이야기하는 대로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부동산 사면 절대 안 망해라고 하면서 이 상황을 조금 부추기는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우리가 세제든 공급 방식이든 혹은 여러 가지 정책들 통해서 이제는 부동산으로 재미보는 것은 끝났다는 것을 분명히 이 정권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거를 국민들께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당대표가 되면 1호 정책이나 가장 핵심을 두고 핵심으로 추진할 정책은 뭡니까?

◆김부겸: 지금으로 봐서는 제가 보기에 행정수도 이전이라든가 이게 지금 현재 어느 정도 진전될지 모르겠어요. 법안이 될지. 아니라면 저는 지금 현재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공수처법. 이거 야당한테 어느 시기까지 빌미와 시간을 주되 야당이 끝까지 이렇게 보이콧 방식으로 하면 그거 저는 개정을 해서라도 일단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권력기관들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도 공수처법을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주진우: 부동산 관련해서는 혹시 가지고 있는 복안 같은 게 있습니까?

◆김부겸: 이것은 한두 가지 법안으로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세금 제도부터 시작해서 공급에 대한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생애 최초의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는 여러 가지 금융지원을 해줘야 하거든요. 이런 것까지 전부 정책들을 엮어야 그나마 부동산 광풍이 조금 잦아들 것 같습니다.

◇주진우: 이경선 님이 “부동산 꼭 잡아주세요.” 이렇게 했고요. NW5T님은 “부동산은 끝까지 추진해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부동산이 지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조금 관심이 큽니다. 검찰개혁은 그렇게 중요한 부분인가요? 국정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가요?

◆김부겸: 아마 지금 문재인 정부처럼 검찰개혁에 대한 이런 의지를 가진 정권들이 그동안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반드시 검찰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는 겁니다. 그동안 이분들이 너무 지난 한 60년 동안 거의 막강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왔는데 이제 그걸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래서 적어도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그래서 이제 공수처를 출범시켰고요. 그리고 검경 간에 수사권 조정을 해서 안을 우리가 법을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제는 우리가 인권 보호를 위해서 이런 제도가 정착되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고요. 우리가 여기에만 매달릴 이유는 없죠.

◇주진우: 전당대회가 이제 1달 남았는데요. 남은 기간 국민들의 당원 동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필살기, 매력 그런 것 좀 보여주세요. 김부겸은 참 좋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요. 그 좋은 점을.

◆김부겸: 하여튼 저는 참 끈질기고 뚝심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선거에 떨어졌지만 마침내 일어섰고요. 또 그래서 제 인생을 살듯이 이번 당이 이렇게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저처럼 끈기 있고 뚝심 있는 그런 어떤 당대표가 바로 당을 다시 반석에 올려놓겠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그리고 정권 재창출에 반드시 제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려서 우리 당의 어떤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당을 만들겠습니다.

◇주진우: 어려울 때 나섰다. 조금 어려울 때 참 어려운 선거에 나왔어요. 그전에 조금 쉽게 당대표가 될 길이 많았는데 그때는 다 마다하더니 제일 어려울 때 나왔어요. 왜 이렇게 김부겸은 어려운 길만 갑니까? 일부러 지금 티 나라고 그러는 거예요?

◆김부겸: 그런 건 아니고요. 정치인이라는 게 자기 운명을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또 쓰임새가 제일 필요하다. 쓰임새가 있다고 생각할 때 거기에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주진우: 박BJ폴님께서 “대표 선출 방식 설명 부탁드려요.” 하는데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대표가 선정됩니까?

◆김부겸: 대의원 투표.

◇주진우: 대의원 투표.

◆김부겸: 그다음에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 그다음에 당원 여론조사, 국민 여론조사 해서.

◇주진우: 그러니까 당원들, 대의원들도 표를 가지고 있는데 국민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한테 청취자들한테도 좀 호소해야겠어요. 2905님 “저 오늘부터 김부겸 후보 팬입니다. 시원시원하시네요.” 시원하기로는 또 김부겸입니다. 1065님이 “이낙연의 합리, 박주민의 열정, 김부겸의 결의.” 이렇게 문자 주셨어요. 김부겸의 결의. 김부겸의 결정이 이번에는 또 승리할 수 있을 건지. 이번에 김부겸이 지금은 후발 주자로 보입니다. 그런데 김부겸이 이번 선거에서 이깁니까?

◆김부겸: 지금 이긴다는 소문이 장안에 파다하게 떠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누가 그래요?

◆김부겸: 지금 저희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저를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주진우: 밑바닥 정서가 그리고 지금 당원들 정서가 움직이고 있다는 거는 저도 확인했습니다. 그게 김부겸한테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김부겸: 저를 꼭 기억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주진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선거에 나온 김부겸 후보였습니다. 끝까지 좋은 경쟁해주시고요. 또 미래통합당을 어떻게 잡을 건지 그 부분도 조금 어떻게 잘 잡아주세요.

◆김부겸: 지금 대부분은 우리 원내대표들이 중요하게 전략, 전술을 잘 짜고 있으니까 그건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진우: 미래통합당 손 딱 잡아서 미래통합당도 같이 우리 정치를 우리를 이끌고 가는 그런 길로 가주세요.

◆김부겸: 적어도 민주당의 가치와 비전이 더 이상 후퇴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마지막 선 저는 반드시 당대표가 되면 제가 꼭 토대를 탄탄히 쌓아버리겠습니다.

◇주진우: 미래통합당하고 이야기하고 화합하고 같이 정치하는데도 김부겸이 좀 장점이 있습니까?

◆김부겸: 있다고 하죠.

◇주진우: 있다고 하지 말고 조금 더 자랑해주세요.

◆김부겸: 확실한 건 상대편들이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서 있는 자리를 정확하게 인식시키는 게 저는 급하다고 봅니다. 그냥 과거처럼 그냥 이렇게 고집만 부리면 그냥 마지못해서 여당이 그냥 따라올 것이다 혹은 양보할 것이다 이제 그런 시절은 아닙니다. 이번에 보지 않았습니까, 원구성부터. 그런 점에서 이제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와 실력과 현실을 인정하는 바탕 속에서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그런 어떤 민생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김부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부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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