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합동조사단 구성 중지”…“인권위 조사 적극 협조”

입력 2020.07.22 (19:05) 수정 2020.07.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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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서울시가 꾸리는 '진상규명 합동조사단' 참여를 공식 거부했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시도 조사단 구성을 중지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신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중지했습니다.

피해자 측 기자회견이 끝나고 4시간 후 서울시는 긴급 브피핑을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합동조사단 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피해자 지원 단체의 조사단 참여 거부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이 서울시는 책임의 대상이지 조사의 주체일 수 없다며, 조사단 참여가 아닌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인권위 진정을 통해 조사 의뢰가 들어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송다영/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피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조사하겠다는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원칙을 존중해서 저희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를 (받아들입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성추행 방조와 묵인, 피소 사실 유출 등과 관련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와 비서실 근무 기간이 일부 겹치고,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도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인식/서울시 대변인 : "진상규명을 위해서 부시장인 권한대행도 조사의 대상이 된다면 당연히 적극적으로 그 조사에 임하고 성실히 답변할 부분입니다."]

이어 서울시는 피해자의 일상 복귀와 공직생활 지속을 위해 필요 사항을 요청받으면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려 했지만 여성단체의 회신이 없자 모두 외부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 한발 물러섰고 이마저도 회신을 받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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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합동조사단 구성 중지”…“인권위 조사 적극 협조”
    • 입력 2020-07-22 19:07:03
    • 수정2020-07-22 19: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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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서울시가 꾸리는 '진상규명 합동조사단' 참여를 공식 거부했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시도 조사단 구성을 중지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신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중지했습니다.

피해자 측 기자회견이 끝나고 4시간 후 서울시는 긴급 브피핑을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합동조사단 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피해자 지원 단체의 조사단 참여 거부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이 서울시는 책임의 대상이지 조사의 주체일 수 없다며, 조사단 참여가 아닌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인권위 진정을 통해 조사 의뢰가 들어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송다영/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피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조사하겠다는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원칙을 존중해서 저희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를 (받아들입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성추행 방조와 묵인, 피소 사실 유출 등과 관련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와 비서실 근무 기간이 일부 겹치고,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도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인식/서울시 대변인 : "진상규명을 위해서 부시장인 권한대행도 조사의 대상이 된다면 당연히 적극적으로 그 조사에 임하고 성실히 답변할 부분입니다."]

이어 서울시는 피해자의 일상 복귀와 공직생활 지속을 위해 필요 사항을 요청받으면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려 했지만 여성단체의 회신이 없자 모두 외부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 한발 물러섰고 이마저도 회신을 받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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