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여당 광주전남 지도부, 누가 나서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있는데, 누가 나설지 관심입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는 나주화순의 신정훈 의원과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김승남 의원, 2파전입니다. 

신정훈 의원은 호남 정치의 책임을 높이기 위해 본인이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장자 우선 관례도 이유로 듭니다. 

김승남 의원은 정치적 균형론을 내세웁니다. 

전남 동부권에서도 위원장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같은 이유를 댔던 여수의 주철현 의원은 김승남 지지를 선언하고 빠졌습니다. 

후보자 등록일은 모레. 

전남 의원들은 내일 모여서 합의 추대를 논의할 예정인데, 결론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입지자는 민형배, 이병훈, 조오섭 3명입니다. 

세 의원은 지난 주말 모여 경선 없이 위원장을 선출하자는 데는 일단 합의했습니다. 

[송갑석/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 "자리 하나를 두고 다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다음 주 초 정도면 (의견을) 모으는 작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 위원장이 되면 다음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됩니다. 

특히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관리를 맡아 영향력이 큽니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 일정은 아직 안 잡혔고,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에 치러집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