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방역강화 조치 해제…이라크 근로자 귀국에 군용기 투입

입력 2020.07.22 (19:57) 수정 2020.07.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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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명대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들어선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한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회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방역 강화 조치를 모레부터 해제할 계획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금척빌딩의 부동산 회사 관련 확진자가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전화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도 교인 및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20일 사이 이 교회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 강서구의 주·야간 노인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도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모두 15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시설 관련 접촉자 등 137명을 검사해 추가 확진자 14명을 제외하고 113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방역 강화 조치를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전국 교회 내 모든 소모임·행사 등을 금지하는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지만, 최근엔 국내 발생 확진자가 줄었고, 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다라며 해제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중인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건설 근로자 3백 여명의 귀국을 위해 내일 군용기 두 대를 보낼 계획입니다.

근로자들은 군용기에 탑승하기 전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는 좌석을 분리해서 탑승해야 하며, 입국 후 모든 승객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으로 확인되어도 별도 임시 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됩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이번 이라크 건설근로자의 이송에 있어서도 해외유입 감염의 지역사회 전파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 등과의 협력을 통해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분배하고자 하는 국제적 움직임이 있다며, 우리 정부도 여기에 참여하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항체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7.6%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해당 연구는 대상자가 2백여 명 수준으로 조금 적고, 검사에 쓰인 진단 키트도 특이도 92% 수준이어서 신중히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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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방역강화 조치 해제…이라크 근로자 귀국에 군용기 투입
    • 입력 2020-07-22 19:57:16
    • 수정2020-07-22 20:55:57
    뉴스7(대구)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명대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들어선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한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회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방역 강화 조치를 모레부터 해제할 계획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금척빌딩의 부동산 회사 관련 확진자가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전화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도 교인 및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20일 사이 이 교회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 강서구의 주·야간 노인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도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모두 15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시설 관련 접촉자 등 137명을 검사해 추가 확진자 14명을 제외하고 113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방역 강화 조치를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전국 교회 내 모든 소모임·행사 등을 금지하는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지만, 최근엔 국내 발생 확진자가 줄었고, 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다라며 해제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중인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건설 근로자 3백 여명의 귀국을 위해 내일 군용기 두 대를 보낼 계획입니다. 근로자들은 군용기에 탑승하기 전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는 좌석을 분리해서 탑승해야 하며, 입국 후 모든 승객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으로 확인되어도 별도 임시 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됩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이번 이라크 건설근로자의 이송에 있어서도 해외유입 감염의 지역사회 전파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 등과의 협력을 통해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분배하고자 하는 국제적 움직임이 있다며, 우리 정부도 여기에 참여하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항체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7.6%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해당 연구는 대상자가 2백여 명 수준으로 조금 적고, 검사에 쓰인 진단 키트도 특이도 92% 수준이어서 신중히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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