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 속 1억 6천만 원’…알고도 속는 보이스피싱
입력 2020.07.22 (20:01)
수정 2020.07.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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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 정보가 유출돼 은행에 있는 예금이 위험하다'는 경찰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과 피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며칠 전 광주에서 같은 수법에 속아 1억 6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올해 초부터 반년 동안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66억원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50대 여성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승강기에서 나옵니다.
한 손에는 검정색 비닐봉투 꾸러미를 들고 아파트 현관 우편함 앞에 다가 서더니, 물건이 든 비닐봉투를 재빨리 우편함 4곳에 나눠 넣습니다.
10분 정도 지나자, 한 남성이 우편함에서 비닐봉투를 꺼내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개인정보가 유출돼 은행에 있는 돈이 위험하다'고 속여 이 여성에게 접근해 현금을 가로채는 모습입니다.
이 여성은 같은 수법에 속아 다섯 차례에서 걸쳐 1억 6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상구/광주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청 수사관을 사칭해서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겠다고 유도해서 수차례 걸쳐서 현금을 절취한 사건입니다."]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와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보이스 피싱 범죄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광주에서만 7백 70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만 백 70억여 원에 이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66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1억 6천만원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현금 수거책 41살 A씨를 붙잡아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윗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전화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럴 경우 즉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알립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영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개인 정보가 유출돼 은행에 있는 예금이 위험하다'는 경찰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과 피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며칠 전 광주에서 같은 수법에 속아 1억 6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올해 초부터 반년 동안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66억원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50대 여성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승강기에서 나옵니다.
한 손에는 검정색 비닐봉투 꾸러미를 들고 아파트 현관 우편함 앞에 다가 서더니, 물건이 든 비닐봉투를 재빨리 우편함 4곳에 나눠 넣습니다.
10분 정도 지나자, 한 남성이 우편함에서 비닐봉투를 꺼내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개인정보가 유출돼 은행에 있는 돈이 위험하다'고 속여 이 여성에게 접근해 현금을 가로채는 모습입니다.
이 여성은 같은 수법에 속아 다섯 차례에서 걸쳐 1억 6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상구/광주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청 수사관을 사칭해서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겠다고 유도해서 수차례 걸쳐서 현금을 절취한 사건입니다."]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와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보이스 피싱 범죄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광주에서만 7백 70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만 백 70억여 원에 이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66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1억 6천만원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현금 수거책 41살 A씨를 붙잡아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윗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전화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럴 경우 즉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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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편함 속 1억 6천만 원’…알고도 속는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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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2 20:01:23
- 수정2020-07-23 17:01:35
[앵커]
'개인 정보가 유출돼 은행에 있는 예금이 위험하다'는 경찰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과 피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며칠 전 광주에서 같은 수법에 속아 1억 6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올해 초부터 반년 동안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66억원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50대 여성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승강기에서 나옵니다.
한 손에는 검정색 비닐봉투 꾸러미를 들고 아파트 현관 우편함 앞에 다가 서더니, 물건이 든 비닐봉투를 재빨리 우편함 4곳에 나눠 넣습니다.
10분 정도 지나자, 한 남성이 우편함에서 비닐봉투를 꺼내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개인정보가 유출돼 은행에 있는 돈이 위험하다'고 속여 이 여성에게 접근해 현금을 가로채는 모습입니다.
이 여성은 같은 수법에 속아 다섯 차례에서 걸쳐 1억 6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상구/광주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청 수사관을 사칭해서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겠다고 유도해서 수차례 걸쳐서 현금을 절취한 사건입니다."]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와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보이스 피싱 범죄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광주에서만 7백 70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만 백 70억여 원에 이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66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1억 6천만원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현금 수거책 41살 A씨를 붙잡아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윗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전화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럴 경우 즉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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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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