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초원 민영화 논란

입력 2003.06.1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프리카 국립자연공원이 한 사업가에게 넘어가면서 개발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검은 대륙 아프리카 남부의 초원지대.
지구 최대의 야생동물 군락지인 이곳이 초대형 사파리로 변하게 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네덜란드 출신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가 파울반 블리싱엔 씨가 아프리카 남부 국립공원 민영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리싱엔 씨는 이미 남아공의 마라킬레 국립공원을 위탁 경영하고 있고 잠비아의 시오마와 리우와 평원, 우간다와 케냐 국립공원의 민영화도 한창 추진중입니다.
블리싱엔 씨는 지난 1998년 넬슨 만델라 당시 남아공 대통령과 국립공원 민영화 마스터플랜을 세웠으며 미 국무부와 세계은행으로부터 지원도 약속받았습니다.
블리싱엔 씨는 기존의 국립공원 경영 노하우를 살려 지역개발과 환경보존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잠비아와 말라이 등 해당 국가와 환경단체들에서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혜의 초원과 밀림이 대형 놀이공원으로 변할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어 민영화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리카 초원 민영화 논란
    • 입력 2003-06-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프리카 국립자연공원이 한 사업가에게 넘어가면서 개발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검은 대륙 아프리카 남부의 초원지대. 지구 최대의 야생동물 군락지인 이곳이 초대형 사파리로 변하게 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네덜란드 출신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가 파울반 블리싱엔 씨가 아프리카 남부 국립공원 민영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리싱엔 씨는 이미 남아공의 마라킬레 국립공원을 위탁 경영하고 있고 잠비아의 시오마와 리우와 평원, 우간다와 케냐 국립공원의 민영화도 한창 추진중입니다. 블리싱엔 씨는 지난 1998년 넬슨 만델라 당시 남아공 대통령과 국립공원 민영화 마스터플랜을 세웠으며 미 국무부와 세계은행으로부터 지원도 약속받았습니다. 블리싱엔 씨는 기존의 국립공원 경영 노하우를 살려 지역개발과 환경보존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잠비아와 말라이 등 해당 국가와 환경단체들에서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혜의 초원과 밀림이 대형 놀이공원으로 변할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어 민영화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