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일 만에 14명 확진…코로나19 확산 ‘비상’

입력 2020.07.23 (07:12) 수정 2020.07.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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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3,8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 감염은 29명, 해외 유입은 34명입니다.

산발적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의 경우를 보면요, 강남구 금척빌딩의 부동산 회사 관련 확진자가 모두 13명으로 늘었고 또 강서구의 주·야간 노인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총 15명이 됐습니다.

해외 유입의 경우, 확진자 34명 중 19명이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요, 나머지 15명은 입국 후 자가 격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11명, 필리핀 7명, 미국 5명 등의 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일 오후 6시부터 모든 교회 내 소모임 등을 금지한 방역 강화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정부 차원의 조치는 해제되지만, 각 지역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조치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 이라크에선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라크에 체류 중인 우리 근로자 297명을 귀국시키기 위해 오늘 군용기 2대가 현지로 출발합니다.

근로자들은 내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기내 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좌석을 분리해 탑승하고, 입국한 뒤에는 전원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됩니다.

이런 가운데 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었는데, 20일 만에 경기도 한 육군부대에서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합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육군 대대급 부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건 21일입니다.

발열과 인후통 증세를 보인 병사 2명에 대해 바로 검사를 했더니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이 나온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체 부대원 22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어제까지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1명만 근육통, 인후통 증상이 있고 나머진 무증상 상태입니다.

한 부대에서 이틀 동안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건데 아직 전수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은 현재 모든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하며 부대 전체를 격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최초 확진된 병사 2명은 40여 일 전 휴가를 다녀온 후 부대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이 중 1명이 지난 10일 일과 후 외출을 다녀왔는데 당시 해당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다른 확진자들도 최근 부대 밖으로 나간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확진자 14명은) 부대 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병사들이고 군부대를 왔다 갔다 하는 간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감염경로가 어떠한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을 하고…."]

군은 지난 5월 초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에 따라 장병의 외출과 휴가를 허용했습니다.

대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말 것을 지시하는 등 강력한 방역지침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군 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를 포함해 72명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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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20일 만에 14명 확진…코로나19 확산 ‘비상’
    • 입력 2020-07-23 07:15:10
    • 수정2020-07-23 0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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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3,8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 감염은 29명, 해외 유입은 34명입니다.

산발적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의 경우를 보면요, 강남구 금척빌딩의 부동산 회사 관련 확진자가 모두 13명으로 늘었고 또 강서구의 주·야간 노인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총 15명이 됐습니다.

해외 유입의 경우, 확진자 34명 중 19명이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요, 나머지 15명은 입국 후 자가 격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11명, 필리핀 7명, 미국 5명 등의 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일 오후 6시부터 모든 교회 내 소모임 등을 금지한 방역 강화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정부 차원의 조치는 해제되지만, 각 지역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조치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 이라크에선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라크에 체류 중인 우리 근로자 297명을 귀국시키기 위해 오늘 군용기 2대가 현지로 출발합니다.

근로자들은 내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기내 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좌석을 분리해 탑승하고, 입국한 뒤에는 전원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됩니다.

이런 가운데 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었는데, 20일 만에 경기도 한 육군부대에서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합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육군 대대급 부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건 21일입니다.

발열과 인후통 증세를 보인 병사 2명에 대해 바로 검사를 했더니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이 나온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체 부대원 22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어제까지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1명만 근육통, 인후통 증상이 있고 나머진 무증상 상태입니다.

한 부대에서 이틀 동안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건데 아직 전수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은 현재 모든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하며 부대 전체를 격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최초 확진된 병사 2명은 40여 일 전 휴가를 다녀온 후 부대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이 중 1명이 지난 10일 일과 후 외출을 다녀왔는데 당시 해당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다른 확진자들도 최근 부대 밖으로 나간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확진자 14명은) 부대 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병사들이고 군부대를 왔다 갔다 하는 간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감염경로가 어떠한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을 하고…."]

군은 지난 5월 초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에 따라 장병의 외출과 휴가를 허용했습니다.

대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말 것을 지시하는 등 강력한 방역지침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군 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를 포함해 72명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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