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데 좋아요” 시서스 분말서 ‘20배 초과’ 쇳가루 검출

입력 2020.07.24 (12:50) 수정 2020.07.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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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서스'라는 식물이 있는데, 살을 빼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관심이 커졌죠.

그런데 온라인으로 해외에서 구매한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24배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다이어트도 좋지만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해외 직구 '시서스' 가루입니다.

'시서스'는 인도 등,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덩굴 식물인데, 가루를 물이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가시가 걸린 것처럼 목이 따갑고, 속이 쓰리는 등,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해외 직구 제품 6개의 성분 검사를 진행한 결과, 2개에서 쇳가루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많게는 kg당 242mg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는데, 기준치의 24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시서스의 추출물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했고 분말 형태는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아 국내 판매나 복용 모두, 금지했습니다.

[장미란/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 : "시서스 가루는 현재 전례적인 안전한 식경험이 없어서 현재로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식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할 경우는, '식품 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노재규/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 "직구 제품은 식약처나 관세청을 통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수입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허가된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무분별한 시서스 가루 유통을 막기 위해 해외 직구 대행자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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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빼는데 좋아요” 시서스 분말서 ‘20배 초과’ 쇳가루 검출
    • 입력 2020-07-24 12:51:47
    • 수정2020-07-24 12:56:24
    뉴스 12
[앵커]

'시서스'라는 식물이 있는데, 살을 빼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관심이 커졌죠.

그런데 온라인으로 해외에서 구매한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24배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다이어트도 좋지만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해외 직구 '시서스' 가루입니다.

'시서스'는 인도 등,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덩굴 식물인데, 가루를 물이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가시가 걸린 것처럼 목이 따갑고, 속이 쓰리는 등,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해외 직구 제품 6개의 성분 검사를 진행한 결과, 2개에서 쇳가루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많게는 kg당 242mg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는데, 기준치의 24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시서스의 추출물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했고 분말 형태는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아 국내 판매나 복용 모두, 금지했습니다.

[장미란/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 : "시서스 가루는 현재 전례적인 안전한 식경험이 없어서 현재로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식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할 경우는, '식품 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노재규/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 "직구 제품은 식약처나 관세청을 통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수입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허가된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무분별한 시서스 가루 유통을 막기 위해 해외 직구 대행자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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