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전국 5명 사망…곳곳 침수 피해

입력 2020.07.24 (19:01) 수정 2020.07.24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져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시설 등 280군데가 침수됐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 안에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살림살이는 온통 물에 젖었고, 가게에 진열해 놓은 상품들도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경북 영덕에는 밤사이 258㎜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가와 주택 등 7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김경희/영덕군 주민 : "아침에 나와보니까 가게 안에 1m 정도 물이 차서 내려갔더라고요."]

도심 아파트 입구에 빗물이 마치 계곡처럼 거세게 쏟아져내립니다.

밤새 내린 비로 지하에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발목 높이만큼 물에 잠겼습니다.

[김흥석/태안 ○○아파트 주민 : "나와보니까 손쓸 틈이 없는 거예요. 10분에서 20분 사이에 그렇게 철철 넘쳤어요."]

축대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높이 20여m의 축대가 무너져내렸습니다.

경남 산청에서는 도로 옆 비탈면이 붕괴돼 전신주 3개가 넘어지면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경남 합천에서도 비탈면 토사와 나무가 주택으로 밀려왔습니다.

20여m 높이의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바로 옆 주택 다용도실을 덮쳤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도로 48m가 주저앉아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울산에서는 차량 2대가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50대 1명이 숨졌습니다.

경기 김포에서는 하천 주변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장맛비로 전국에서 5명이 숨졌고, 주택과 시설 등 280여 군데가 침수됐다고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강욱현 신상응 지승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호우로 전국 5명 사망…곳곳 침수 피해
    • 입력 2020-07-24 19:03:13
    • 수정2020-07-24 19:52:33
    뉴스 7
[앵커]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져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시설 등 280군데가 침수됐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 안에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살림살이는 온통 물에 젖었고, 가게에 진열해 놓은 상품들도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경북 영덕에는 밤사이 258㎜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가와 주택 등 7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김경희/영덕군 주민 : "아침에 나와보니까 가게 안에 1m 정도 물이 차서 내려갔더라고요."]

도심 아파트 입구에 빗물이 마치 계곡처럼 거세게 쏟아져내립니다.

밤새 내린 비로 지하에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발목 높이만큼 물에 잠겼습니다.

[김흥석/태안 ○○아파트 주민 : "나와보니까 손쓸 틈이 없는 거예요. 10분에서 20분 사이에 그렇게 철철 넘쳤어요."]

축대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높이 20여m의 축대가 무너져내렸습니다.

경남 산청에서는 도로 옆 비탈면이 붕괴돼 전신주 3개가 넘어지면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경남 합천에서도 비탈면 토사와 나무가 주택으로 밀려왔습니다.

20여m 높이의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바로 옆 주택 다용도실을 덮쳤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도로 48m가 주저앉아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울산에서는 차량 2대가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50대 1명이 숨졌습니다.

경기 김포에서는 하천 주변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장맛비로 전국에서 5명이 숨졌고, 주택과 시설 등 280여 군데가 침수됐다고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강욱현 신상응 지승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